"인스타그램이 주목한 6가지 크리에이티브 전략"… 서흥교 인스타그램 상무
"인스타그램이 주목한 6가지 크리에이티브 전략"… 서흥교 인스타그램 상무
  • 김수경
  • 승인 2020.10.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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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서울 2020, 온라인 개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전략적 방향과 신제품 업데이트, 성공사례 등 공유
서흥교 인스타그램 상무. ⓒ페이스북

"요새 인스타그램 광고는 누가 제일 잘 할까요?"

서흥교 인스타그램 상무가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페이스북 마케팅 서밋 서울 2020(Facebook Marketing Summit Seoul 2020, 이하 FMS 서울)'에 출연해 'Breakthrough Brands(어려움을 돌파한 브랜드)'들이 보여 준 6가지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공유했다.

서흥교 상무는 "전세계에서 집행된 캠페인을 각 나라에 맞는 피플 인사이트, 플랫폼 활용성, 디자인 목적성, 비즈니스 성과 4가지 측면에서 평가한다"며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선발된 67개의 캠페인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6가지의 공통된 전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 대화를 이끌기
감자칩 브랜드 'Lay's'는 구순구개열 환자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의 AR을 활용한 재밌는 셀피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람들이 해당 캠페인에 대해 더 깊이있기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이 캠페인은 큰 호응을 얻었다. 스포츠 음료 제조사인 'M-150'은 태국 밀레니얼들의 복싱 사랑에 주목했다. 이들은 미국으로 원정 경기를 떠나는 한 복싱 선수를 으원하는 댓글 5000개를 로브에 인쇄해 그 선수에게 입혔고 이 또한 큰 관심을 얻게 된다.

서흥교 상무는 "AR과 라이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명실상부하게 최신 문화 흐름을 가장 먼저 만나보는 채널이 됐다"며 "앞서가는 브랜드는 이런 트렌드를 광고에 접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2. 대중문화 접목하기
터키 환타(Fanta)는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Music is Ours'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랫폼을 이용해서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한 것. 

서 상무는 "브랜드는 일반인의 계정에 비해 큰 힘을 갖고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브랜드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3. 공익 추구하기
시카고 현대미술관은 유명 디자이너인 버질 아블로의 전시회를 열면서 전시에 대한 광고나 프로모션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으로 시카고 지역 내 아동들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컴피티션 열었다. '커뮤니티'를 감동시키는 아이디어는 브랜드 입지를 순식간에 끌어 올리며 단기간에 지지세력을 만들 수 있다.

4. 집단을 대변하기
인도의 숙박 예약 앱 'Goibibo'는 젊은 커플들의 편에 서서 문화적 인식을 바꾸는 캠페인을 펼쳤다. 인도 왓츠앱과 함께 비대면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하는 등 인간의 본능을 지지하는 브랜드 활동을 펼쳤다. 디지털 사진을 인화해 책으로 만들어 주는 'Chatbooks'는 엄마들의 숨은 니즈를 파악해 앨범이 아이들로 인해 파손됐을 때 이를 무료로 교환해주는 보험 서비스를 선보여 호응을 얻는다.

서 상무는 "특정 커뮤니티를 지지한다는 것은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그들을 이해하고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 고정 관념 깨기
매트리스 회사 'Casper'는 일반 사람들의 리뷰 대신, 아기염소, 고양이, 강아지, 새끼 고슴도치가 자사의 매트리스 위에서 자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물 리뷰 캠페인 집행했다. 리뷰의 대상을 아주 살짝 비틀었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 냈다.

그는 "리뷰를 활용한 광고도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아주 지독하게 결과 지향적으로, 모든 리소스 집중해서 최단 시간 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6. 사회적 가치 담기
생리대 브랜드 'Stayfree'는 제품을 홍보하는 1차원적 접근 대신 여성들이 생리 주기 기간에도 자신감 있게 생활에 임할 수 있게 한다는 확실한 비전을 갖고 브랜드 활동을 펼쳤다. 'Stayfree'는 30대 이하의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가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하고 고객들이 메신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한 대화를 나누도록 만들었다. 서 이사는 브랜드가 세상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국내에서는 안다르와 크리에이티브샵, 광고대행사 먼프가 함께 진행한 자기몸 긍정주의 캠페인을 소개했다. '레깅스는 날씬한 여성만 입을 수 있는 전유물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안다르의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는 급상승했다.

서흥교 상무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대중문화에서 얻은 영감들,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로 커뮤니티를 이끌고 공공의 이익을 돌아보는 비전을 가진 브레이크스루 브랜드로 키워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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