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70대 시니어 모델이 전한 '노년의 아름다움'
엘런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70대 시니어 모델이 전한 '노년의 아름다움'
  • 은현주
  • 승인 2020.05.29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칸, 뉴 노멀] 칸 라이언즈 현장을 더 가까이
2019 칸 라이언즈 세미나 현장
50세 이상 노년층 타깃의 마케팅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칸, 뉴 노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경제와 문화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칸 라이언즈에서 공개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해 뉴노멀 시대를 위한 다양한 영감(inspiration)을 제안합니다.

2019 칸 라이언즈 세미나 패널로 등장한 모델 '메이 머스크'. ⓒCannes Lions
2019 칸 라이언즈 세미나 패널로 등장한 모델 '메이 머스크'. ⓒCannes Lions

올해로 72살이 된 모델 메이 머스크(Maye Musk)는 지난 2019년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미국 은퇴자 협회(AARP) 주관 '50대 이상의 노년층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 세미나의 패널로 등장했다.

AARP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세대로 불리는 1940년대 중반 부터 1960년대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은 현재 전세계 소비의 절반을 차지한다. 그러나 그들의 소비 영향력에 비해 마케팅 업계는 현재 노년층이 된 베이비 부머세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광고에서 보여지는 전형적인 노년층에 대한 이미지는 신체적 활동에 제한이 있어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거나, 현역에서 물러나 은퇴한 모습 그리고 IT 및 기계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그러나 호주 65세 이상 노년층 4분의 3은 건강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에서는 2030년 까지 50세 이상 노년층의 테크관련 소비규모가 약 840억 달러(한화 104조1600억원)에 달할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에서 다뤄지는 노년층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해 메이 머스크는 "광고 속 노년층이 멋진 차림새를 하고 행복한 모습, 지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은 노년층인 우리에게만 좋은것이 아니"라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그들이 나이 들어가는것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인스타그램에는 '당신을 보니 나이 드는것에 대해 걱정했던 마음이 놓인다. 보기 좋다' 라는 댓글들을 볼 수 있다"며 "우리 노년층이 얼마나 즐겁게 사는지 잘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50년 이상 꾸준히 모델 겸 영양사로 활동해 온 메이 머스크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커버걸(Covergirl) 메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커버걸은 전 연령대, 모든 피부타입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담고있다. 메이 머스크는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Tesla)를 설립한 엘런 머스크(Elon Reeve Musk)의 어머니로도 유명하다. 

2020년 칸 라이언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없는 개최 취소를 발표했다. 2021년 칸 라이언즈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지역 칸(Cannes)에서 열릴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