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뉴노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untact·비대면) 경제와 언택트 문화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칸 라이언즈에서 공개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해 뉴노멀 시대를 위한 다양한 영감(inspiration)을 제안합니다.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은 매년 세계 최고의 광고와 캠페인을 가려낸다. 최고의 작품을 뽑는 심사 기준이 궁금하다면 누구나 현장 심사(Live Judging)에 참여해 그 비밀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칸 라이언즈에서 열린 티타늄 부문 '현장 심사'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은 데이비드 루바(David Lubars) BBDO 북미 대표 겸 글로벌 CCO와 본선 심사위원단이 관객과 함께 본선 진출팀을 만났다. 심사위원 수잔 호프만(Susan Hoffman) 위든+케네디(Wieden + Kennedy) 글로벌 대표가 프리젠테이션을 끝낸 본선 진출팀에게 질문하고 있다.

칸 라이언즈의 현장 심사는 출품팀의 아이디어와 설명, 심사위원단의 심사 기준 등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칸 라이언즈는 본선 진출팀과 심사위원만 들어가는 은밀한 장소였던 심사 무대를, 참관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장 심사 후 심사위원단의 협의를 통해 칸 라이언즈 최종 수상작을 결정한다. 수상작품은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열리는 어워즈 무대에서 공개된다. 현장 심사에 참여한 참관객들은 자신이 마음 속으로 꼽은 작품과 심사위원의 최종 결정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티타늄 부문은 다른 부문과는 달리 골드, 실버, 브론즈 라이언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기존의 규칙을 뒤없는 작품 즉, 업계의 앞길을 개척하고 도발적이면서도 누구든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크리에이티비티를 '티타늄'으로 선정한다.

가장 뛰어난 단 하나의 작품에게는 티타늄 그랑프리를 수여한다. 2019년에는 버거킹(광고주)과 FCB USA(대행사)의 'The Whopper Detour'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칸 라이언즈가 주목하는 경쟁력 있는 작품을 어워드에 앞서 미리 만나보고 싶다면 현장 심사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사이먼 쿡(Simon Cook) 칸 라이언즈 매니징 디렉터는 현장 심사 프로그램에 대해 "진정 훌륭한 크리에이티비티는 어떤것인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칸 라이언즈는 코로나19로 인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7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오는 2021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은현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