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퍼포먼스는 의미 없어, 소통과 교감 중요"… 펑크 뮤직의 전설 '패티 스미스'
"일방적 퍼포먼스는 의미 없어, 소통과 교감 중요"… 펑크 뮤직의 전설 '패티 스미스'
  • 은현주
  • 승인 2020.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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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뉴 노멀] 위기 상황에 주목해야 할 크리에이티비티
2011 칸 라이언즈 무대에 선 패티 스미스가 전하는 '사람을 향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칸 뉴노멀] 코로나19 위기 상황으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반의 언택트(untact·비대면) 경제와 언택트 문화가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자리잡으며 사람들의 생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칸 라이언즈에서 공개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해 뉴노멀 시대를 위한 다양한 영감(inspiration)을 제안합니다.

2011 칸 라이언즈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 패티 스미스. ⓒCannes Lions
2011 칸 라이언즈 세미나 연사로 참석한 패티 스미스. ⓒCannes Lions

펑크 뮤직의 전설로 불리는 패티 스미스(Patti Smith)가 지난 2011년 열린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무대에 올라 '사람을 향하는 크리에이티비티'라는 주제로 음악인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얘기했다.

패티 스미스는 공연에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 그리고 '연대감'이 주는 의미있는 교훈과 함께 왜 크리에이티비티는 항상 사람을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힌다.

그는 "무대와 관객 사이에 어떤 공간이 존재하는데, 아주 좁은 선이 있다"며 "그 선을 넘어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고, 관객들 또한 그 선을 넘어와 주길 바란다"고 전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일방적인 퍼포먼스는 사람들에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하며 "서로 소통하고 교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 에너지를 주고 받는 상호적인 관계를 강조한 것이다. 

2020년 전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세계가 하나 돼 서로를 생각하고 사람을 향하는 크리에이티비티가 더욱 필요해졌다. 9년 전 패티 스미스가 전한 메시지는 2020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통에 관한 인사이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창의적인 표현을 위한 흔들리지 않는 열정과 헌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해당 세미나 주관사인 대행사 그레이그룹(Grey group)은 패티 스미스 외에도 '요코 오노', '토니 베넷', '존 레전드' 등 음악계의 전설을 2007년부터 매해 칸 라이언즈 세미나 연사로 초청해오고 있다.

칸 라이언즈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역대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 수상작 및 세미나를 다시 공개하고 있다. 유익한 콘텐츠와 영감을 주는 아이디어를 제공함으로써 창조적인 가능성의 힘을 상기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칸 라이언즈는 공식 홈페이지 내 신설된 'Creativity Moves Us Forward' 페이지에서 역대 칸 라이언즈 세미나를 확인할 수 있다.

1954년 개최 이래 올해 처음으로 페스티벌 취소를 결정한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오는 2021년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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