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충성도' 1위는 애플… 삼성 8위·현대차 15위로 '껑충'
'브랜드 충성도' 1위는 애플… 삼성 8위·현대차 15위로 '껑충'
  • 김수경
  • 승인 2023.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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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키스(Brand Keys), 2023 브랜드 충성도 리더스 리스트 발표
1~3위 지난해와 변동 없이 애플, 아마존, 도미노피자 자리 지켜
OTT 브랜드 순위 변동으로 희비 엇갈려… 넷플릭스 웃고 디즈니+ 울고
마텔은 영화 '바비' 영향으로 순위 오르고, X(옛 트위터)는 브랜드명 변경 후 순위 하락
'바비' 관련 사진. ⓒMattel, Inc.

특정 브랜드의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강력하고 변함없는 헌신을 의미하는 '브랜드 충성도(Brand Loyalty)'가 가장 높은 올해의 브랜드가 공개됐다.

15일 미국 브랜드 조사 업체 브랜드 키스(Brand Keys)가 발표한 로열티 리더스 리포트(Loyalty Leaders report)에 따르면, 2023년 브랜드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에 애플(Apple, 스마트폰 부문)이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2위와 3위도 전년과 같이 아마존(Amazon, 온라인 리테일 부문)과 도미노 피자(Domino's)가 각각 자리를 지켰다.

4위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Netflix), 5위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TikTok)이 차지했다. 이어 6위 나이키(Nike), 7위 왓츠앱(WhatsApp), 8위 삼성(Samsung, 스마트폰 부문), 9위 아마존(동영상 스트리밍 부문), 10위 애플TV, 11위 유튜브(YouTube), 12위 디스커버(Discover, 신용카드 부문), 13위 디즈니+, 14위 던킨(Dunkin'), 15위는 현대자동차(Hyundai)가 올랐다.

지난해 17위를 차지했던 삼성은 9계단, 19위를 차지했던 현대차는 4계단 상승하며 한층 공고해진 브랜드 충성도를 보여줬다.

2023 브랜드 충성도 리더 리스트. ⓒBrand Keys

영화 '바비(Barbie)'의 전 세계 흥행에 힘 입어 마텔(Mattel)은 지난해 88위에서 올해 42위로 상승한 반면, 트위터(Twitter)에서 브랜드 이름을 바꾼 X는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92위로 하락했다.

OTT 브랜드의 순위 변동도 눈에 띈다. 넷플릭스는 8위에서 4위로, 애플TV는 14위에서 10위로 상승한 반면, 디즈니+는 4위에서 13위로, 파라마운트+는 55위에서 61위로 떨어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유튜브는 지난해 21위에서 11위로 올라서며 주목받았다.

올해 브랜드 충성도 톱 100위권에 새롭게 진입한 브랜드로는 챗GPT(ChatGPT, 49위)와 델타 항공(Delta Airlines, 60위), 콜게이트(Colgate, 64위)가 있다. 

지난 1년 간 순위 하락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스포티파이(62위→83위), 올드 네이비(Old Navy, 43위→59위), 홀푸드(Whole Foods, 31위→44위)였으며, 상승폭이 가장 큰 브랜드는 티토스(Tito’s, 87위→34위), TJ맥스(T.J. Maxx, 86위→54위), 로레알(L’Oreal, 97위→70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54위→35위), 포드(Ford, 59위→40위)였다.

브랜드 키스의 로버트 파시코프(Robert Passikoff) 창립자 겸 회장은 "브랜드 충성도에 대한 평가는 소비자의 욕구는 물론,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브랜드 키스의 '로열티 리더스 리포트'는 소비자들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적이고 합리적인 양상을 측정하는 방법론을 사용해 선정한 100개 브랜드의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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