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테슬라·애플"… 소비자가 가장 친밀하게 느끼는 브랜드 톱10
"디즈니·테슬라·애플"… 소비자가 가장 친밀하게 느끼는 브랜드 톱10
  • 김수경
  • 승인 2022.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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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미디어&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상위 10위 내 6개 브랜드 포진
"디즈니, 파편화된 미디어 환경 속 소비자와 친밀한 관계 형성 능력 보여줘"
국내 브랜드 LG 74위, 삼성 85위 랭크
Brand Intimacy 2022 Top 10 Rankings. ⓒMBLM

소비자들이 가장 친근하게 느끼는 브랜드 1위에 디즈니(Disney)가 선정됐다.

27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기업 MBLM(엠블럼)이 발표한 '브랜드 친밀도 2022(Brand Intimacy 2022)' 연구 조사에 따르면 디즈니는 지난 2019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테슬라(Tesla), 3위는 애플(Apple)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소니(Sony), 5위는 유튜브(YouTube), 6위는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7위는 트레이더조(Trader Joe's), 8위는 넷플릭스(Netflix), 9위는 안드로이드(android), 10위는 SEGA가 선정됐다.

올해는 테슬라, 애플, 안드로이드 등 테크(tech) 브랜드와 디즈니,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트레이더조는 소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상위권에 포함됐으며 SEGA 또한 게임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소니와 벤츠, 안드로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8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MBLM은 '브랜드 친밀도 2022 랭킹' 선정시 올해 최초로 게임 산업과 암호화폐(crypto) 산업을 포함시켰으며 카르다노(Cardano)는 26위, 비트코인(Bitcoin)은 30위에 올랐다. 암호화폐 브랜드는 이번 랭킹에서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 브랜드 순위를 모두 앞질렀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LG(74위)와 삼성(85위)이 100위 안에 들었다.

마리오 나타렐리(Mario Natarelli) MBLM 매니징 파트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조사는 브랜드 퍼포먼스에 숨겨진 감성 기반의 과학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준다"며 "이같은 새로운 방법론은 우리에게 더 넓고 더 많은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보다 진솔하고 생생한 소비자들의 정서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는 즉각적인 만족감과 편안함,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등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힘입어 계속해서 번창하고 있다"며 "디즈니가 1위에 오른 것은 (팬데믹으로 인한) 전례없는 시대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디즈니는 파편화된 미디어 환경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공감대와 깊은 유대감,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MBLM은 12년째 '브랜드 친밀도 랭킹'을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는 검증된 브랜드 친밀도 모델을 인공지능(AI)에 적용해 더 많은 브랜드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소비자가 어떻게 브랜드와 유대감을 갖게 되는지를 평가했다. 2021년에 이뤄진 이번 연구는 6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14억개 이상의 단어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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