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드림팀 이케아·H&M '의기투합'… "재능있는 크리에이터 직접 키운다"
디자인 드림팀 이케아·H&M '의기투합'… "재능있는 크리에이터 직접 키운다"
  • 김수경
  • 승인 2022.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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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에 멘토링 및 지원금 제공하는 '아틀리에100' 프로그램 론칭
"디자인, 재무, 포장, 생산, 법률 등 사업 구축 전반에 도움되는 분야 교육"
이케아 "영국 프로젝트 성공시 전세계 다른 도시에서도 운영 예정"
이케아가 영국에서 최초로 선보인 쇼핑몰 '리바트'. ⓒLivat

스웨덴을 대표하는 브랜드 이케아(IKEA)와 H&M이 재능있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에게 멘토링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아이디어 팩토리(Ideas Factory)'를 운영한다.

18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와 가디언(Guardia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이케아와 H&M은 사업을 시작하는데 도움을 필요로하는 런던 기반의 디자이너와 기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드림팀을 구성했다.

'아틀리에100(Atelier100)'으로 불리는 이번 합작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시장 잠재력있는 상품을 매장에서 직접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크리에이터들은 패션과 뷰티,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아틀리에100' 크리에이터들이 선보인 제품은 영국 쇼핑몰 '리바트(Livat)' 내 인큐베이터 전문 매장에 입점하게 된다. '리바트'는 지난 2월 이케아가 영국에서 선보인 최초의 쇼핑몰이다.

'아틀리에100'에 참여를 원하는 크리에이터들은 오는 4월 24일까지 프로그램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런던 반경 100km 이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라면 분야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아틀리에100 공식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캡처

이케아와 H&M은 첫번째 '아틀리에100' 프로그램에서 20팀의 크리에이터들을 선정한 뒤 이들이 제작한 제품을 오는 5월부터 '리바트' 매장에 입고시킬 예정이다. 이후 크리에이터들은 이케아와 H&M의 멘토링을 거친 뒤 신상품을 제작해 올해 10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아틀리에100'에 선정된 20팀의 크리에이터들은 각각 1000 파운드(한화 약 160만원)에서 1만 파운드(약 1606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리바트' 매장 입점을 통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케아와 H&M은 디자인 멘토링뿐만 아니라 재무, 포장, 생산, 법률 등 사업 구축 전반에 도움이 될 만한 모든 부문을 교육한다는 방침이다.

이케아의 모회사인 잉카그룹(Ingka Group)의 마르쿠스 엥만(Marcus Engman)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겸 '아틀리에100' 책임자는 "영국에서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향후 전세계 다른 도시에서도 아틀리에100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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