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섹시 댄스"… KFC의 기상천외한 '어머니의 날' 캠페인
"엄마를 위한 섹시 댄스"… KFC의 기상천외한 '어머니의 날' 캠페인
  • 박소정
  • 승인 2019.04.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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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오는 12일 미국 어머니의 날 기념 섹시 댄스 캠페인 진행
개인화 캠페인으로 엄마 이름 입력하면 동영상에 나타나

KFC가 전세계 엄마들을 위한 섹시 댄스 비디오를 공개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KFC는 오는 5월 12일 어머니의 날(Mother's Day)을 기념해 감사의 인사를 담은 섹시 댄스 비디오 캠페인을 선보였다.

KFC가 공개한 영상에는 KFC의 마스코트 겸 창립자인 커널 샌더스 대령이 이끄는 남성 댄스 팀 '치킨데일스(Chickendales)'가 나온다. 

커널 샌더스와 댄서들은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찢으며 복근을 드러낸 채 등장한다.

커널 샌더스는 ''안녕 엄마 어떻게 지내? 세상에서 최고의 엄마라는 이야기를 들었어"라고 말하고 댄서들에게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셔츠 없이 보타이만 맨 채로 근육을 내세우며 아이돌 안무를 방불케하는 칼군무를 보여준다. 춤을 추는 댄서들은 "나는 엄마를 사랑해", "엄마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이어 댄서들은 엉덩이쪽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엄마가 되면 어떤 느낌이야?'라고 묻는 메세지를 보여준다. 이어 KFC 치킨 바스켓과 비스켓, 치킨 등으로 분장한 댄서들은 "행복한 어머니의 날이 되세요, 치킨데일스로부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위든 앤 케네디 포틀랜드(Wieden & Kennedy-Portland)가 제작한 캠페인은 온라인 상에서 이슈몰이 중이다. 

네티즌들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댄서들이 KFC를 먹을 것처럼 생기지 않았다", "너무 불편한 영상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광고 중 하나", "KFC에 빠졌다", "아버지의 날이 기다려진다" 등 캠페인에 대해 다양한 평을 내놨다. 

KFC는 해당 영상을 개인화 광고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치킨데일스 홈페이지에서 엄마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자녀가 엄마의 이름과 사는 주(State)를 입력하면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커널 샌더스와 댄스 팀이 입력된 엄마의 이름을 부르며 춤을 춘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엉덩이 메시지에 '전 세계' 대신 해당 거주 지역을 넣어 개인화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영상은 완료 후 저장하거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다. 

안드레아 자후멘스키(Andrea Zahumensky) KFC 미국 마케팅 책임자는 "KFC는 어머니 날을 기념해 신제품으로 달콤한 시나본 디저트 비스킷을 선보였다"며 "KFC 치킨데일스의 댄스 영상과 함께 KFC에서 즐거운 어머니의 날을 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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