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노션, 소셜 자회사 '이노션에스' 설립… 이윤경 대표 선임
[단독] 이노션, 소셜 자회사 '이노션에스' 설립… 이윤경 대표 선임
  • 김수경
  • 승인 2024.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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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소셜 마케팅 강화 및 자체 경쟁력 강화… 디지털 마케팅 밸류체인 완성"
30~40명 인원으로 구성, 향후 소셜 전문 인력 충원 계획
이윤경 이노션에스 대표, AE 출신 이노션 비즈니스 4본부 2팀장 역임
이노션 CI. ⓒ이노션
이노션 CI. ⓒ이노션

현대차그룹 광고 계열사 이노션(Innocean)이 소셜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이노션에스'를 설립하고 디지털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3일 브랜드브리프 취재 결과, 이노션은 최근 소셜 자회사 '이노션에스'를 설립하고 내부 직원 10여 명을 전출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에는 AE출신의 이노션 비즈니스 4본부 2팀의 이윤경 팀장이 선임돼 이노션에스를 이끌게 된다. 

이윤경 이노션에스 대표. ©이노션

이노션에스 인원은 30~40명 내외로 구성됐으며, 소셜 전문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소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이노션에스를 설립했다"며 "기존 광고대행뿐만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VFX(시각적 특수 효과), 소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으로 모든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 밸류체인을 완성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노션 내 소셜 및 SNS 채널 기존 담당자들은 '이노션에스'에 합류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노션 내 소셜 담당 인력 절반 가량은 외부 충원과 계약직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 이노션 직원들과 이들 간 임금·처우 수준 차이로 인해 개별 협상에 난항을 겪는 등 인력 운영에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노션에스'를 독립시킨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노션 측은 이에 대해 일축한 뒤 "이노션에스는 이노션이 구축하고 있는 디지털 마케팅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며 "전문성을 갖춘 인원들로 소셜 부문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독립"이라고 강조했다.

이노션에스는 신규 사무실의 리뉴얼이 완료되는대로 이노션 강남 사옥을 떠나 사무실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이노션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이노션

이노션은 지난 2020년 이용우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글로벌 사업영역 확대와 디지털·콘텐츠 역량 제고를 가속화해나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전통적인 광고 대행업무뿐만 아니라, 새로운 고객 경험과 솔루션 등 통합된 전문 역량을 제공하는 회사로 탈바꿈을 꾀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회사인 '디퍼플'을 비롯해 VFX 전문 제작사인 '스튜디오 레논'(2022년 3월), 디지털 마케팅 회사 '디플랜360'(2023년 6월)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엔 콘텐츠 제작사인 '이매지너스'와 손잡고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조인트벤처(JV) '스튜디오어빗'을 설립하는 등 디지털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한편 지난해 말 이노션은 3대 키워드 'C.D.M', 즉 '크리에이티브&콘텐츠', '디지털&데이터', '메타&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오는 2026년까지 매출총이익 1조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2022년 기준 이노션의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7651억원,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13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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