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할 때 음악 들으며 탄소배출량 줄여요"… 탄녹위, '넷제로프렌즈'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 선정
"샤워할 때 음악 들으며 탄소배출량 줄여요"… 탄녹위, '넷제로프렌즈'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 선정
  • 유다정
  • 승인 2023.12.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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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직접 제안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실천 행동 '넷제로프렌즈' 최종발표회
칸 라이언즈 코리아와 협업해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 실제 콘텐츠로 제작 도와
샤워 시간 줄이는 음악 캠페인 '넷제로비트' 제안한 에코다이브팀 최우수상 영예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 참석자들 ⓒ유다정 기자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에서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유다정 기자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민참여 프로그램인 '제1기 넷제로 프렌즈'를 통해 국민의 관점에서 직접 발굴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생활 실천 아이디어를 제시한 7개 팀을 선정했다.

12일 탄녹위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은 샤워 시간 줄이는 음악 캠페인 '넷제로 비트'를 영상으로 구성한 Eco Div.E(에코다이브)팀에게 돌아갔다. 

에코다이브팀은 샤워시간을 7분만 줄여도 탄소배출량을 34만톤 줄일 수 있는 점에 착안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는 지속적 참여 유도 캠페인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ECO Div.E(에코다이브)팀은 "이번 넷제로 프렌즈 활동을 통해 탄소중립의 목표와 다양한 실천 방법들을 더욱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문가 강의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던 점이 좋은 결과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탄녹위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이 국민의 생활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는 차원에서 국민참여 프로그램인 '넷제로 프렌즈'를 모집했고, 심사를 거쳐 기후·환경 및 탄소중립에 관심 있는 대학생, 직장인 등 총 33팀(85명)을 선정했다.

그동안 1기 넷제로 프렌즈는 지난 8월부터 전문가 교육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전문가 멘토링을 받아 대국민 확산을 위한 콘텐츠(영상·포스터·슬로건 등)를 제작했다.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에서 인사말 중인 이성복 칸 라이언즈 대표 ⓒ유다정 기자
11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1기 넷제로 프렌즈의 최종발표회에서 인사말 중인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 ⓒ유다정 기자

탄녹위는 칸 라이언즈 코리아와 협업해 광고회사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 및 국제 광고제 수상자·심사위원이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만들어, 넷제로 프렌즈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양질의 콘텐츠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 방세종 이노션 상무, 신석진 크래프톤 VP 헤드 오브 크리에이티브, 오형균 더.워터멜론 이사, 황성필 제일기획 프로 5인이 멘토로 활약했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서스테이너빌리티(지속가능성)에 대한 정부와 시민의 심도 깊은 고민들을 엿볼 수 있었다"며 "넷제로 프렌즈는 미래의 새싹들을 위한 위대한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콘서트 현장의 탄소제로챌린지(얼스캐리어스팀), '메일 비움' 쓰레기통(TippingPoint팀), 지하철 역내 리필스테이션 활성화(Zero.net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린런챌린지(탄소멈춰조팀), 학교 우유로 요거트 만들기(넷제로새싹팀), 탄소중립 생활실천 기꺼이 챌린지(Leader of Net-zero팀) 등의 아이디어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수상작뿐만 아니라 1기 넷제로 프렌즈가 제안한 모든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대국민 실천 유도를 위한 홍보에 활용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국민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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