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아트를 입다"… CJ파워캐스트, 한국판 타임스퀘어서 스마트 프로젝트 가동
"광고, 아트를 입다"… CJ파워캐스트, 한국판 타임스퀘어서 스마트 프로젝트 가동
  • 김수경
  • 승인 2019.09.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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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 스튜디오 실라스베타와 미디어 아트 협업
"신규 브랜드, 중소기업 캐릭터와의 협업도 검토"
K팝스퀘어 미디어에 노출된 실라스베타의 콘텐츠. ⓒCJ파워캐스트
K팝스퀘어 미디어에 노출된 실라스베타의 콘텐츠. ⓒCJ파워캐스트

한국판 타임스퀘어를 꿈꾸는 CJ파워캐스트가 세계 최정상의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와 손잡고 스마트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CJ파워캐스트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 실라스베타(Sila sveta)와 함께 SMART Project(Summer media art project, 이하 스마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CJ파워캐스트가 운영하는 KPOP스퀘어(이하 K팝스퀘어)와 H-Wall에 실라스베타의 콘텐츠를 송출함으로써 CJ파워캐스트의 기술력과 실라스베타의 창작물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팝스퀘어 미디어는 국내 최초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에 있는 대형 옥외매체다. 가로 81m, 세로 20m로 단일 매체 기준 국내 최대 규모로,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높은 광고 노출도를 보인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외벽에 있는 H-Wall은 5K의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대형 옥외 매체는 측면과 정면을 곡면으로 연결해 두 면을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출한 3D 아나모픽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3D 아나모픽은 특정 각도에서 미디어를 바라보면 콘텐츠가 마치 3D처럼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다.  

CJ파워캐스트 관계자는 "실라스베타 측이 KPOP스퀘어와 H-Wall을 본 뒤 규모와 화질이 뛰어나다고 평했다"며 "매체의 형태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만든 광고 콘텐츠가 없어 아쉽다고 평하며 여기에 실라스베타의 입체적인 미디어 아트를 펼쳐보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실라스베타는 입체적인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CJ파워캐스트는 매체와 노출시간을 확보해 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약 1달 간의 제작 기간, 3일 간의 테스트를 통해 작품을 최종 송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라스베타는 미국 뉴욕과 LA, 러시아 모스크바에 기반을 둔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로 VR(가상현실), 3D 프로젝션 맵핑 및 3D 아나모픽 아트를 활용해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국외 유명 브랜드의 론칭쇼 및 모터쇼 등을 진행했다.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Galaxy Unpacked 2019' 행사에서 실감 나는 콘텐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 밖에도 미국 타임스퀘어 대형 미디어에 아트 콘텐츠를 상형하고 람보르기니 유럽 론칭쇼와 러시아 멀티미디어 쇼 등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CJ파워캐스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실라스베타의 콘텐츠 8편을 송출하고 있다. 8편의 콘텐츠는 오는 12일까지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매시각 15분과 45분에 각각 4편씩 송출된다. 

이번에 선보인 콘텐츠는 서울을 배경으로 하나의 대형 아트갤러리를 연상케하는 감각적인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입체적인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실라스베타 프로듀서 아나스타시아 레피코바(Anastasia Lepikhova)는 "해외 글로벌 옥외매체와 비교해 K팝스퀘어 미디어와 H-Wall의 매체 파급력은 최고"라며 "콘텐츠의 색감을 탁월하게 표현해내는 K팝스퀘어 미디어의 퀼리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CJ파워캐스트는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들과 협업을 이어나갈 초석을 마련하고 대형 옥외 매체가 단순 전광판을 넘어 도심 안 대형 미디어 아트 조형물로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파워캐스트 관계자는 "K팝스퀘어와 H-Wall은 해외 유명 미디어 아트 스튜디오들과의 협업을 위한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브랜드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달엔 중소기업 캐릭터 홍보 영상을 무료로 상영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는 K팝스퀘어를 영화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야외시네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K팝스퀘어가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공간·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J파워캐스트는 옥외 광고 매체 구축과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광고 송출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판 타임스퀘어를 꿈꾸는 K팝스퀘어와 H-Wall 뿐만 아니라 CGV스크린, 서울역과 부산역, 제주 국제 공항과 스타필드 코엑스, 하남, 고양 등의 국내 대형 매체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