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냑 한 방울에 담긴 장인 정신, 한 음악가의 삶의 여정에 투영시켜
DDB Paris 대행
영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 '바빌론' 등으로 유명한 데이미언 셔젤(Damien Chazelle) 감독이 만든 코냑(cognac) 광고가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코냑 브랜드 헤네시 X.O.(Hennessy X.O.)는 데이미언 셔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드 필름 '인생은 가장 위대한 여정(Life is the Greatest Odyssey)'을 공개했다.
미국 아카데미 사상 최연소 감독상을 수상한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삶의 기억'과 관련한 위대한 여정을 7분으로 압축해 보여준다.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걷던 한 젊은 남성 음악가는 거리에서 자신의 얼굴과 꼭 닮은 거대한 조각상을 마주하게 된다. 그는 조각상 옆에서 펼쳐진 길거리 인형극 쇼를 보던 중, 자신의 부모님이 그에게 첫 악기를 선물해주던 순간부터 무대에서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기까지 자신이 지나 온 삶의 여정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이후 한 술집에서 글을 쓰고 있던 한 여성을 보고 반한 그는, 실수로 여성의 노트에 헤네시 X.O. 몇 방울을 흘리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사랑에 빠지게 된 남성은 사랑하는 여성과 평생 함께 늙어가는 아름다운 상상을 하며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을 흘린다. 그의 손엔 헤네시 X.O. 한 잔이 들려있다.
'위플래쉬', '라라랜드', '바빌론'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저스틴 허위츠(Justin Hurwitz)가 작곡한 서정적인 음악은 영상이 주는 감동을 배가시키며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영상의 콘셉트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DDB 파리(DDB Paris)가 기획했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순식간에 피어오르는 감정이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 그리고 어쩌면 미래의 여정까지도 모두 보여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며 "헤네시 X.O.와 함께 그 여정을 완성하기 위해 한 사람의 기억을 깊이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다.
로랑 보일로 헤네시 최고경영자(CEO)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영상 곳곳에 헤네시 브랜드의 장인정신이 섬세하게 스며들어 있다"며 "그는 헤네시 X.O. 코냑 한 방울, 한 방울에 담긴 위대함을 훌륭하게 요약했다"고 강조했다.
헤네시는 브랜드의 장인 정신과 스토리를 한 편의 영화같은 영상으로 담아내는 시네마틱 '오디세이'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니콜라스 윈딩 레픈(Nicolas Winding Refn) 감독과, 2019년에는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과 협업한 브랜드 필름을 선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