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감성' 책임지는 TBWA\미디어아츠랩, 아만다 페브 글로벌 CSO 선임
'애플 감성' 책임지는 TBWA\미디어아츠랩, 아만다 페브 글로벌 CSO 선임
  • 김수경
  • 승인 2021.04.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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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만다 페브 CSO, 광고대행사 '아노말리' 출신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략 전문가
TBWA\MAL 본사 합류해 글로벌 캠페인 전략 총괄
아만다 페브(Amanda Feve) TBWA\미디어아츠랩 글로벌 CSO. ⓒTBWA\MAL

글로벌 IT 기업 애플(Apple)의 광고를 전담하는 TBWA\미디어아츠랩(TBWA\Media Arts Lab, 이하 TBWA\MAL)이 광고대행사 아노말리(Anomaly) 출신의 아만다 페브(Amanda Fève)를 글로벌 최고 전략 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로 선임했다.

20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만다 페브는 아노말리 암스테르담의 CSO 겸 파트너로서 지난 2012년부터 암스테르담과 베를린의 업무를 총괄해 온 크리에이티브 전략 전문가다.

아만다 페브 신임 CSO는 아노말리에서 컨버스(Converse), 조니 워커(Johnnie Walker), 이케아(IKEA), 티-모바일(T-Mobile), 불가리(Bulgari) 등의 브랜드를 담당했다. 아노말리 합류 전에는 와이든+케네디 암스테르담(Wieden+Kennedy Amsterdam)에서 코카콜라(Coca-Cola)의 글로벌 전략을 맡았으며 BBH 런던과 JWT 등을 거쳤다.

아만다 페브 CSO는 TBWA\MAL 로스 앤젤레스(LA) 본사로 자리르 옮겨 카트리엔 드보우(Katrien DeBauw) 글로벌 회장과 브렌트 앤더슨(Brent Anderson)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 등과 함께 일하게 될 예정이다.

그는 성명을 통해 "많은 광고대행사 리더들은 전세계가 질투할만한 작업물을 만들고 싶어할 것"이라며 "카트리엔 회장과 브렌트 CCO, 그리고 TBWA\MAL 팀이 지금까지 힘겹게 일궈 온 상징적인 작업물은 혁신에 대한 진정한 갈망과 TBWA 특유의 디스럽티브(disruptive)한 크리에이티비티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소감을 밝혔다. 

카트리엔 TBWA\MAL 회장은 "글로벌 차원의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우리가 꿈꾸는 미래에 걸맞는 조직 구성과 우리의 작업물을 구체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은 길고 힘든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만다 페브가 글로벌과 지역 사회에서 펼쳐 온 모든 크리에이티브 작업들은 매우 가치있으며 그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과 경험을 선사한다"며 신임 CSO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낸시 레이즈(Nancy Reyes) TBWA\Chiat\Day 뉴욕 신임 CEO. ⓒTBWA 

TBWA는 지난주 TBWA\Chiat\Day 뉴욕 신임 CEO에 낸시 레이즈(Nancy Reyes)를 선임하고 TBWA\MAL 신임 CSO에 아만다 페브를 선임하는 등 여성 리더들을 주요 요직에 배치했다. 

애플 광고만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유명한 TBWA\MAL은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의 감독인 데이미언 셔젤(Damien Chazelle)이 아이폰(iPhone)으로 촬영한 세로 화면 영화 '버티칼 시네마(Vertical Cinema)'와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해 선보인 유머러스한 광고 '과잉 공유(oversharing)', 최근 선보인 '에어팟 프로(AirPods Pro)' 광고 '점프(Jump)' 등 애플만의 감성이 녹아있는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