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올래?" 친구의 갑작스러운 연락, 레이지보이가 대신 거절해 드립니다
"나올래?" 친구의 갑작스러운 연락, 레이지보이가 대신 거절해 드립니다
  • 김수경
  • 승인 2023.08.1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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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클라이너 브랜드 레이지보이(La-Z-Boy), 디클라이너(Decliner) 캠페인 선봬
스스로 휴식 취하고 혼자만의 시간 보낼 수 있도록 장려
"때로는 사회 활동보다 게으름이 더 가치있을 수 있어"

편안한 의자에 앉아 만족스러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 갑자기 만나자는 친구의 연락을 받곤 이를 어떻게 거절해야 할 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불편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리클라이너(recliner, 안락의자)로 유명한 브랜드 레이지보이(La-Z-Boy)가 디클라이너(decliner, 거절하기) 의자를 선보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지보이의 '디클라이너'는 사람들이 집에서 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친구들의 외출 제안을 거절할 수 있는 타당한 변명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프로토타입 의자 모델인 '디클라이너'는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포모증후군(FOMO,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에 맞서, 밖에 나가 사람들과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집에 혼자 있는 순간도 즐거운 상황이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누군가의 외출 제안을 거절하고 싶다면, 디클라이너 의자에 편하게 앉은 뒤 AI가 생성해내는 그럴싸한 변명 메시지를 상대에게 보내기만 하면 된다. 

레이지보이의 '디클라이너' 캠페인. ⓒLa-Z-Boy

레이지보이는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변명을 디클라이너 웹사이트 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한 고객 3명을 선정해 프로토타입 '디클라이너'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9월 11일까지 웹사이트 및 페이스북, X(옛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TikTok)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해시태그 #LongLiveTheLazy #contest 와 레이지보이 계정(@Lazboy)을 태그하면 된다.

레이지보이는 브랜드 슬로건인 'Love Live The Lazy'를 통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찾아온 사회·경제적 침체기를 겪는 사람들이 스스로 휴식을 취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디클라이너' 캠페인은 'Love Live The Lazy'의 마케팅 전략 일환으로, 레이지보이는 '때로는 게으른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회적 활동을 하는 것보다 더 가치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콜 맥보이(Colle McVoy)가 PR 대행사 엑스포넌트(Exponent), 디자인 에이전시 10 Thousand Design과 협력해 대행했다.

이와 함께 레이지보이는 'We the Lazy'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얘기하는 진정한 휴식과 레이지보이 가구의 편안함을 강조한다. 광고는 다양한 사람들이 레이지보이에 앉아 편히 휴식을 취하고 마음껏 게으름을 피울 수 있는 자신들의 권리를 내세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We the Lazy' 캠페인은 광고대행사 RPA가 대행했다.

레이지보이의 크리스티 호스킨스(Christy Hoskins) 부사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는 "레이지보이는 더욱 넓은 소비자층에 다가갈 수 있는 역동적이고 독특하며 흥미로운 브랜드가 되기 위한 여정을 지나고 있다"며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게으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장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레이지보이 제품 최고의 강점인 편안함을 그러한 가치있는 순간의 감정적 이점과 결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27년 탄생한 레이지보이는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는 최초의 리클라이너 의자를 만든 회사로, 브랜드 이름은 편안함과 휴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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