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음악으로 따뜻한 사랑 전하고파"… 소프라노 신델라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음악으로 따뜻한 사랑 전하고파"… 소프라노 신델라
  • 김수경
  • 승인 2020.12.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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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앨범 '네가 있음에' 발매, 배우 유준상·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호흡 맞춰
솔로·듀엣 버전, '같은 듯 다른' 두 가지 매력의 레트로 발라드
"음악으로 사랑과 위안, 희망 전할 것"
소프라노 신델라. ⓒ이기륭 기자

"모두가 힘든 코로나 시대, 음악으로 사랑과 위안, 희망을 전하고 싶어요. '네가 있음에'가 이 겨울, 달달한 선물같은 음악이 되길 바랍니다."

소프라노 신델라가 싱글앨범 '네가 있음에'를 발표하고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가 담긴 음악을 선물했다. 클래식과 대중가요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온 신델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감성의 크로스오버 발라드로 돌아왔다.

뉴데일리경제 브랜드브리프팀은 소프라노 신델라를 뉴데일리 본사에서 만나 '네가 있음에' 앨범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했다.

신델라는 "올 초부터 코로나 영향으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앨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과거 드라마 '허준'과 '여왕의 교실' OST로 인연을 맺은 지평권 감독님을 찾아가 달달한 대중적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곡을 만들어주셨다. 그 곡이 바로 '네가 있음에'였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위대한 쇼맨'에서 호흡을 맞췄던 유준상 씨와의 듀엣 버전, 기타리스트 함춘호 선생님과 함께 한 솔로 버전을 앨범에 담았다"며 "이번 앨범은 곡 작업이라기보다 오랜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한 행복한 단합대회같은 시간이었다. 감사하게도 모든 분들이 흔쾌히 함께 해주셨고 과정도 순조로웠다"고 전했다.

소프라노 신델라. ⓒ이기륭 기자

'네가 있음에'는 사랑하는 남녀의 설렘을 담은 곡으로, 결혼을 꿈꾸며 먼 훗날 닮아있을 서로의 모습을 상상하는 애틋함이 묻어나는 발라드다. 신델라가 하루만에 직접 가사를 썼다.

그는 "마냥 풋풋하고 달콤하기만 한 사랑이 아니라, 삶에 지쳐 사랑을 느낄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며 "멜로디에 가장 어울리는 분위기의 감성을 담아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 씨와의 듀엣 버전을 부를 때는 서로의 목소리가 잘 조화되는 것에 집중했다. 유준상 씨는 조금 클래식한 느낌으로, 저는 조금 더 대중적인 느낌으로 불러 음악의 컬러를 맞췄다"며 "함춘호 씨와 함께 한 솔로버전에서는 마치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기타 연주와 호흡을 맞춰 노래했다"고 설명했다.

그 덕에 같은 멜로디, 같은 가사로 부르지만 두 곡은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듀엣 버전은 두 남녀가 주고 받는 사랑의 세레나데 같은 달콤한 분위기를, 솔로 버전은 기타 반주에 노래를 얹는 방식 대신, 동시에 녹음하는 '원테이크(one take)'로 진행 돼 마치 실황 콘서트 곡을 듣는 것 같은 생생한 현장감과 어쿠스틱의 감동을 선사한다.

신델라는 "듀엣 버전을 부를 때 창법을 클래식한 스타일에서 대중적인 스타일로 변화를 많이 줬다"며 "클래식한 발성이 테크닉과 정확한 소리 전달을 요한다면 대중적인 음악은 더욱 감성적인 면에서 따뜻함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 여파로 '신델라의 위드유'와 '신델라와 친구들' 콘서트를 비롯해 대부분의 연말 공연이 취소되면서 신델라는 무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관객들과 만나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싱글앨범 '네가 있음에' 발매를 비롯해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신델라의 dellabella tv'를 오픈했으며 소규모 미니 콘서트 형식의 어쿠스틱 공연인 '살롱 드 뮤직'을 선보였다. 가수 최백호와 함께하는 '최백호 신델라' 콘서트도 새롭게 기획하고 있으며 '멜로디컴퍼니' 회사를 설립하는 등 위기를 발판 삼아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신델라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며 "나라도 힘을 내서 사람들에게 뭔가 힘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 활기차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악부터 시작해 크로스오버, 뮤지컬, 델라벨라 밴드, 델라벨라 싱어즈, 유튜브, 앨범 발매까지 모든 음악 활동은 철저한 계획을 통해 이뤄왔다기 보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며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기회를 만들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프라노 신델라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장르나 무대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노래를 전해주고 싶다"며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이면서 사랑과 위안,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