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광고판에 등장한 진짜 슈퍼히어로의 정체
코로나19 시대, 광고판에 등장한 진짜 슈퍼히어로의 정체
  • 김수경
  • 승인 2020.05.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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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칸 베오그라드, 코로나19 의료진에게서 진정한 영웅의 모습 발견
유니레버 '도브', '의료진들의 용기는 아름답다' 메시지 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전세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사람들을 구할 진짜 슈퍼히어로가 나타났다.

18일 소셜미디어 마케팅 전문매체 WERSM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의 얼굴이 광고 포스터에 등장했다.

글로벌 광고대행사 맥칸 베오그라드(McCann Belgrade)는 최근 시니어 아트디렉터 리디야 밀로바노비치(Lidija Milovanovic)와 함께 제작한 '#SupportTheDoctors'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현장에서 매일 마스크와 PPE(개인보호장비)를 착용하면서 생긴 의료진의 얼굴 속 상처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들의 얼굴에 난 흉터는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어맨과 같은 슈퍼히어로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며 이 시대 진정한 영웅의 얼굴을 표현했다.

맥칸 베오그라드는 간호사와 의사 등 코로나19 사태에 맞서고 있는 전세계 의료진을 향한 감사와 존경심을 표현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도브의 #SupportTheDoctors 캠페인. ⓒMcCann Belgrade
도브의 #SupportTheDoctors 캠페인. ⓒMcCann Belgrade
도브의 #SupportTheDoctors 캠페인. ⓒMcCann Belgrade
도브의 #SupportTheDoctors 캠페인. ⓒMcCann Belgrade

영국계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가 보유한 세계적인 생활용품 브랜드 '도브(Dove)'도 코로나19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얼굴을 광고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광고대행사 오길비 캐나다(Ogilvy Canada)가 제작한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현장에서 싸우는 의료진들의 얼굴을 차례로 보여주며 '용기는 아름답다(Courage is Beautiful)'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한다.

광고 속 의료진의 사진은 이탈리아의 사진작가 알베르토 줄리아니(Alberto Giuliani)가 찍은 실제 의료진들의 모습이다.

알레산드로 만프레디(Alessandro Manfredi) 도브 글로벌 부사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용기를 내는 것이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목숨을 걸고 일하는 이들의 모습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고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광고는 4~5일 안에 제작이 완성됐으며 적합한 이미지를 고르는데 2일이 더 걸렸다"며 "지금까지 진행한 캠페인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된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