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광고주 '코카콜라', 코로나19 여파로 '빨간불'… 최고 마케팅 임원 사퇴
美 최대 광고주 '코카콜라', 코로나19 여파로 '빨간불'… 최고 마케팅 임원 사퇴
  • 김수경
  • 승인 2020.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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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1~3째주 매출 25% 급감, 2분기 실적도 암울
코카콜라 마케팅 활동 위축 우려
ⓒCoca-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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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광고주 중 하나인 코카콜라(Coca-Cola)의 북미 최고 마케팅 임원이 회사를 떠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카콜라 매출이 급감하고 대부분의 마케팅을 중단하자 그에 따른 부담에 따라 사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글로벌 광고 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제프 코트릴(Geoff Cottrill) 북미 최고 마케팅 임원이 오는 6월 1일부로 회사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카콜라 대변인에 따르면 제프 코트릴의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알파 수타리아(Alpa Sutaria) 브랜드 전략 및 기획 담당 부사장이 당분간 마케팅 업무를 겸임할 예정이다.

ⓒCoca-C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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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코트릴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코로나19로 인해 역풍을 맞은 북미 코카콜라의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코카콜라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코카콜라의 글로벌 매출의 25%가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스포츠 경기가 모두 취소된 데다 식당과 술집 등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iSpot.tv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올 3월 말부터 북미 TV 광고 집행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도 대부분 중단했다.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올 2분기 실적은 더욱 암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코카콜라의 마케팅 활동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

제프 코트릴(Geoff Cottrill) 코카콜라 북미 최고 마케팅 임원. ⓒCoca-Cola
제프 코트릴(Geoff Cottrill) 코카콜라 북미 최고 마케팅 임원. ⓒCoca-Cola

제프 코트릴은 코카콜라에서만 두 번째 퇴직을 하게됐다.

그는 코카콜라에서 1996년부터 2005년까지 미국 자동차경주대회 나스카(NASCAR)를 후원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후 컨버스(Converse) 최고 마케팅 책임자(Cheif Marketing Officer, CMO)와 광고대행사 멀렌로우 보스턴(MullenLowe Boston)의 사장을 역임한 뒤 2018년 코카콜라의 전략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합류해 북미 마케팅을 책임져왔다.

제프 코트릴은 e스포츠 브랜드 '오버워치(Overwatch)'에 대한 신규 스폰서십 유치를 비롯해 전미대학체육협회(NCAA)와 U.S. Soccer, ESPN College GameDay, 에센스(Essence) 등과의 계약 갱신을 담당하며 코카콜라의 마케팅 자산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코카콜라 퇴직 후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테크 기반 또는 음악 관련 스타트업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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