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포용하는 110가지 피부색"… 팬톤이 선보인 '피부톤' 가이드
"모두를 포용하는 110가지 피부색"… 팬톤이 선보인 '피부톤' 가이드
  • 김수경
  • 승인 2022.0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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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톤 벨리데이티드', 디지털 화면서 정확한 피부색 표현 검증
벤큐 일부 모델에 최초 적용… CES 2022서 첫 선
"최첨단 기술로 포용성의 가치 실현"
팬톤의 'SkinTone Validated'. ⓒPANTONE

인간의 다양한 피부색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피부톤 가이드가 나왔다.

12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색채 전문 연구·개발 기업인 팬톤(PANTONE)은 최근 '스킨톤 밸리데이티드(SkinTone Validated)'를 선보였다.

팬톤의 '스킨톤 밸리데이티드'는 피부톤을 검증하는 세계 최초의 테크놀로지 프로그램으로, 현재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수천가지 피부색을 바탕으로 측정한 110가지 피부톤을 기반으로 제작된 '스킨톤 밸리데이티드'는 텔레비전과 디스플레이, 모바일 및 프린터 제조업체들이 실제와 가장 비슷한 피부톤을 화면에서 왜곡없이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벤큐(BenQ)의 디자인뷰(DesignVue) PD3205U 모델과 PD2705U 모델에 최초로 적용됐으며, 해당 제품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에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팬톤의 'SkinTone Validated'. ⓒPANTONE

이아인 파이크(Iain Pike) 팬톤 라이센싱&비즈니스 개발 담당 이사는 "팬톤의 스킨톤 밸리데이티드를 통해 최첨단 기술로 포용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서 피부톤의 정확성을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팬톤은 지난 2020년 미국에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BLM(Black Lives Matter)'을 지지한 데 이어 올해 다양한 피부색을 지지하는 '스킨톤 밸리데이티드'를 선보이는 등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브랜드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한편 팬톤은 전세계적으로 색채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브랜드로, 미학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고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고 있으며, 2022년의 컬러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생활이 융합하는 격변의 시대를 표현하기 위해 블루와 레드를 섞어 새롭게 만든 '베리 페리(Very Peri)'를 선정했다.

팬톤의 'SkinTone Validated'. ⓒPANTONE
팬톤이 선정한 2022 올해의 컬러 '베리 페리(Very Peri). ⓒPAN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