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 햄버거로 하세요? 취한 만큼 할인해드림!… 버거킹의 '행오버 와퍼'
해장, 햄버거로 하세요? 취한 만큼 할인해드림!… 버거킹의 '행오버 와퍼'
  • 김수경
  • 승인 2023.12.2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버거킹 브라질, 안면 인식 기술에 유머 접목한 '숙취 할인' 이벤트 펼쳐
"숙취 수준 높을수록 더 큰 폭의 와퍼 할인 제공"
브라질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DM9 대행
버거킹, 최신 기술 접목한 캠페인으로 고객·매출 두 마리 토끼 다 잡아
버거킹 브라질의 '행오버 와퍼' 캠페인. ©버거킹 브라질

술 자리가 잦은 연말 연시, 젊은 층이 선호하는 해장 음식 중 하나인 햄버거를 할인해주는 특별한 캠페인이 등장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 브라질(Burger King Brazil)은 연말 파티 시즌을 맞아, 고객들의 숙취 수준에 따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행오버 와퍼(Hang over Whopper)' 캠페인을 선보였다.

버거킹 브라질은 모바일 앱에 접속해 고객들이 자신의 숙취 모습을 담은 셀피(selfie)를 업로드 하면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1부터 3까지 숙취의 심각도를 측정해주는 '행오버 와퍼'를 개발했다. 숙취 수준이 높을수록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배달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행오버 와퍼' 캠페인을 대행한 브라질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DM9의 공동 회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는 "대담함과 혁신, 당돌함을 갖추고 이를 기꺼이 브랜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버거킹과 같은 파트너가 있다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라며 "행오버 와퍼 캠페인은 안면 인식 기술에 유머를 결합시킴으로써 소비자들과의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버거킹 브라질의 '행오버 와퍼' 캠페인은 고객들이 패스트푸드 배달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 중 하나인 '숙취'의 순간을 최신 기술과 결합시켜 브랜드와 재미있게 연결시킴으로써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였다.

버거킹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물론,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와 매출까지 증가시키는 똑똑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지난 2019년 버거킹 브라질은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경쟁사인 맥도날드(McDonald's) 광고에 불을 지르면 무료 와퍼 쿠폰을 제공하는 'Burn that Ad(데이비드 상파울로(David São Paulo)대행)'로 약 50만 명의 고객과 연결되는 성과를 냈다. 

2018년에는 지오펜스(Geofence, 지리(Geography)와 울타리(Fence)를 결합한 단어로, 실제 위치에 기반해 가상의 경계나 구역을 만드는 기술)를 활용해 맥도날드 매장 근처에서 버거킹 앱으로 와퍼를 주문하면 단 돈 1센트에 판매하는 '와퍼 디투어(Whopper Detour, FCB USA 대행)' 캠페인으로 버거킹앱 출시 48시간 만에 앱 다운로드 순위 1위, 9일 만에 150만 회 다운로드, 프로모션 기간 중 모바일 판매량 약 3배 증가 등의 신기록을 세웠다. 버거킹의 '와퍼 디투어'는 그 해 칸 라이언즈(Cannes Lions)의 최고상인 티타늄 라이언즈(Titanium Lions)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로 인정 받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