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의 PR, 소비자와 연결된 메시지가 소셜 임팩트 불러와"… 박하영 에델만 부사장
"사람 중심의 PR, 소비자와 연결된 메시지가 소셜 임팩트 불러와"… 박하영 에델만 부사장
  • 김수경
  • 승인 2019.10.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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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홍수 속, 소비자와 진정성 있게 연결된 PR 캠페인에 높은 평가"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9 PR부문 심사위원장 맡아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9 PR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하영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오른쪽에서 3번째) ⓒSpikes Asia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9 PR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하영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오른쪽에서 3번째) ⓒSpikes Asia

[싱가포르 = 김수경 기자] "사람 중심의 PR, 소비자와 연결된 메시지가 강렬한 소셜 임팩트를 불러옵니다."

박하영 에델만코리아 부사장이 사람 중심 PR을 올해 대표 트렌드로 꼽았다. 

브랜드브리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광고제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 2019가 열린 싱가포르에서 박하영 부사장을 만났다. 박 부사장은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 PR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글로벌 PR 전문가들과 함께 스파이크스 아시아 PR 부문 캠페인을 심사한 박 부사장은 사람 중심의 PR이 올해 가장 두드러졌다고 평했다.

박 부사장은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사회에서 사람들과의 진정성있는 관계, 소비자와 진짜 연결된 메시지가 큰 소셜 임팩트를 불러왔다"며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불러일으킨 PR 캠페인이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소셜미디어 등 말 그대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잘 전달했는지, 해당 캠페인이 잘 주목 받았는지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PR 부문 심사위원단은 국가도 문화도 달랐지만 평가하는 기준과 관점은 만국 공통이었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PR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룽(Loong) 베이징의 'A team of one - Tencent, China Organ Donation' 캠페인을 소개했다.

이 캠페인에서는 한 명의 장기기증자로부터 장기를 기증받아 새 생명을 얻은 5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농구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중국 내 낮은 장기기증률을 높이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NBA 출신 전 농구선수인 야오밍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박하영 부사장은 "이 농구팀은 어찌보면 세계에서 가장 농구를 못하는 팀일 수 있지만 한 명의 장기기증을 통해 얻은 강인한 생명력과 희망을 잘 보여준 캠페인"이라며 "사람 중심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 큰 사회적 울림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는 다양성과 젠더 이슈,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캠페인들이 많이 주목 받았다"며 "이러한 캠페인들이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갖고 있는지, 진짜 사람들과 연결된 메시지인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다"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스파이크스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호주 등 다양한 나라의 심사위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아시아의 독특한 문화적 코드와 정서, 각 나라 별 관점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의 크리에이티비티를 겨루는 축제지만 수상 작품들을 보면 글로벌에서도 통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 사회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셜 임팩트를 갖춘 캠페인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통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박 부사장은 스파이크스 아시아 외에도 에피어워즈와 와크(WARC) 어워즈 등 글로벌 광고제의 PR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해외 여행을 떠날 때 미리 그 나라의 문화나 역사, 사회적 상황 등을 공부하고 가면 재미가 배가 되듯이 해외 광고제도 미리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스터디를 하고 오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살펴보고 새로운 변화를 찾는 재미를 누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9 PR 부문 시상을 하고 있는 박하영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Spikes Asia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9 PR 부문 시상을 하고 있는 박하영 에델만코리아 부사장. ⓒSpikes Asia

박하영 부사장은 TBWA, 힐앤놀튼을 거쳐 2015년 에델만코리아에 입사해 디지털과 브랜드를 합병하며 국내외 브랜드 캠페인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캠페인 아시아(Campaign Asia)가 TBWA와 제휴해 진행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마케팅 분야 '2017 주목할 여성(Women to Watch)' 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브랜드 PR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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