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으로 가는 티켓 '드림 라이언즈', 광고인 꿈 꾸는 대학생이라면 도전하세요!"
"칸으로 가는 티켓 '드림 라이언즈', 광고인 꿈 꾸는 대학생이라면 도전하세요!"
  • 유다정
  • 승인 2024.02.27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 드림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팀의 '칸 라이언즈' 참관 후기
드림 라이언즈 수상자, 현직 아트디렉터로 성장…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
스튜디오좋·아이디엇·이노레드 등 9개사 후원사로 참여
ⓒ
2023 드림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정인(한국외대), 손성빈(한양대), 김태량(한경국립대). ⓒ칸 라이언즈 코리아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주최하는 대학생 공모전 '드림 라이언즈(Dream Lions)'가 광고인을 꿈 꾸는 대학생들을 위한 '꿈의 공모전'으로 매년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최고상인 그랑프리 수상팀에게 주어지는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참관 티켓은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creativity)를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생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고 있다.

브랜드브리프는 지난해 '2023 드림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정인(한국외대), 손성빈(한양대), 김태량(한경국립대) 팀을 만나, 실무자들도 가기 힘든 꿈의 무대 칸 라이언즈 참관 후기를 전해 들었다.

2023 드림 라이언즈에서는 김정인(한국외대), 손성빈(한양대), 김태량(한경국립대) 팀이 건강기능식품 '드시모네'에 고급화 전략을 통한 브랜딩과 함께 IMC전략을 제시하며 호평을 받아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이들은 드림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특전으로 '칸 라이언즈' 참관 기회를 얻어 지난해 6월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 

ⓒ
칸 현지에서 (왼쪽부터) 김정인(한국외대), 김태량(한경국립대), 손성빈(한양대). ⓒ본인 제공

이들은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의 정식 명칭이 '광고제(Awards)'가 아닌 'Cannes Lions Festival of Creativity', 즉 '축제'라는 점에 주목했다. 흔히 알고 있는 광고에 한정 짓기 보다는 크리에이티비티 전반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손성빈 씨는 현재 학교를 졸업하고 프로덕션 MDR Creative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드림 라이언즈' 출신 대학생에서, 이제는 '칸 라이언즈' 무대를 노리는 크리에이터로 현장을 누비고 있다.

손성빈 아트디렉터는 "케미스트리가 넘쳐나는 곳에서 받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칸 라이언즈 수상작들을 시상식 현장에서 보고, 해당 작품을 창작한 수상자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은 큰 꿈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며 "팝업 공간에서는 노트북을 켜고 소파에 앉아 자신의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피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칸이 얼마나 역동적인 공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제일기획의 똑똑 캠페인이 그랑프리를 수상한 장면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제일기획과 경찰청이 함께한 '똑똑' 캠페인은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을 눌러 말하기 힘든 상황임을 알리면 신고자의 휴대전화에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이다. '똑똑'은 칸 라이언즈 글래스 라이언즈: 변화를 위한 라이언(Glass Lions: The Lion for Change)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한국에 두번째 그랑프리를 안겼다.

손 아트디렉터는 "올림픽이라도 되는 듯, 덩달아 기뻐서 박수와 함성을 표했다"며 "칸 라이언즈는 실로 크리에이티비티라는 원동력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장이었다"고 회상했다. 

김정인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 수상을 꿈 꾸는 이유는 스펙 보다는 팀원들과 함께 낸 아이디어가 세상에 알려진다는 것 자체로도 가슴 뛰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이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인 학생이 주목한 캠페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수 민족 서체 아드람(ADLaM Display)이었다. 아드람은 서아프리카의 소수 민족인 풀라니족(Fulani)의 의사소통 수단인 풀라(Pulaar)어의 디지털 서체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추가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를 디지털 기술로 지켜낸 사례다.

김정인 학생은 "광고 캠페인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며 "섬세하게 항상 고민하고 성찰하는 광고 기획자에 가까워지고 싶다는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게 됐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김태량 학생은 "광고인은 기발함의 천재라고 생각했었는데, 목적 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분석하는 모습, 이해하기 위해 낮은 자세로 배우려는 마인드는 큰 깨달음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칸 지역 평균기온은 30도 이상이었고, 잠시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질 정도로 더웠지만 이를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즐거웠다"며 "수많은 해외 수상작의 아이디어, 현업 종사자분들과 만남과 토론, 그리고 팀원들과 같이 생각을 나누고 지냈던 시간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과 예비 광고인으로서 소신을 만들어준 '끓는점'과 같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광고인을 꿈 꾸는 대학생이라면, 꼭 드림 라이언즈에 도전해 '칸으로 가는 티켓'을 따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드림 라이언즈의 올해 공모전 주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로 정해졌다. SDGs는 전 세계 빈곤을 종식시키고 지구를 보호하며, 2030년까지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목표를 말한다. 자세한 과제는 3월 5일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공개되며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접수 받는다. 올해 그랑프리 수상팀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에 참관할 수 있는 특전을 얻게 된다. 올해로 71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2024는 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2024 드림 라이언즈에는 먼프(monf), 서비스플랜코리아, 스튜디오좋, 아이디엇, 1CD(원씨디), 이노레드, 파울러스(가나다 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 에이전시의 내로라하는 CD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롯데관광개발, 타이거스튜디오, 헥토 등이 후원사로, 브랜드브리프가 공식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해 광고인을 꿈 꾸는 전국 대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