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 김현지 인턴] 광고계의 거장 리 클로우(Lee Clow) TBWA＼미디어 아츠 랩(TBWA＼Media Arts Lab)의 명예 회장이 광고 대행사 Chiat＼Day의 알려지지 않은 50년의 역사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3의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간), 리 클로우 명예 회장은 세미나 무대에 올라 그간의 작업 영상과 인터뷰를 공개하고 업계 리더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약 50년 간 광고계에 몸 담은 리 클로우는 Chiat＼Day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애플 광고 전담 팀인 TBWA＼미디어 아츠 랩을 설립했다. 그는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30년 간의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애플의 전설적인 캠페인인 'Think Diffferent'와 같은 작업물로 업계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그는 2019년 TBWA＼미디어 아츠 랩의 명예 회장으로 퇴임했다.
리 클로우는 무대 위에 올라,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막 발을 들인 신입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크리에이티브는 계속해서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을 꾸준히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한 사람은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그동안 해 온 것들을 참고하는 동시에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틱톡(TikTok)의 10초 정도 되는 짧은 영상물은 심플하고 매력적이기 때문에 여기에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넣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리는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아이디어가 어떻게 브랜드와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며, 브랜드와의 파트너십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크리에이티브는 세상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힘이 있고,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결국 세상을 움직일 것"이라며 "다음 세대와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영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70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23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렸다. 국내에서는 대홍기획, 더워터멜론, 무신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엘베스트, 이노션, 제일기획, ㈜기아, 하나은행, HS애드, KPR, KT, SK텔레콤, SK하이닉스, SM C&C(가나다 순)의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라이언즈 멤버십(Lions Membership)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 및 칸 라이언즈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