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리는 사실 이런 사람입니다"… 대홍기획,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 발간
"김 대리는 사실 이런 사람입니다"… 대홍기획,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 발간
  • 김보라
  • 승인 2022.11.1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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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00명 대상, 직급별 직업관과 소비생활 등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 비교 분석
일 못하는 착한 상사보다 성과 좋은 꼰대 선호, 26%는 승진 신경 안 써
​​​​​​​자신을 위한 소비 늘고 부동산, 코인, NFT에도 투자… 새로운 마케팅 타깃으로 주목
대홍기획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 ⓒ대홍기획
대홍기획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 ⓒ대홍기획

대홍기획이 대한민국 사회에 '대리'님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직업관과 소비력 측면에서 분석한 '대한민국 대리님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홍기획의 '新시장 탐색 리포트' 시리즈로 발간된 본 리포트는 마케팅 타깃으로 직급에 주목, 경력 4~7년 차 대리를 집중 조명했다. 이들은 MZ 세대로 구분되지만, '요즘 애들'로 불리는 1~3년 차 사원과 '꼰대'로 대표되는 10~15년 차 차·부장과 구별되는 뚜렷한 특징을 보인다. 리포트는 대리가 다른 직급과는 차별화되는 직업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생활은 시장을 움직일 마케팅 타깃으로서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업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대리군에게 워라벨과 연봉이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둘 다 놓칠 수 없는 것이며, 성과가 나쁜 착한 상사보다 꼰대여도 성과가 좋은 상사를 선호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회식 메뉴 선택에 팀장 다음으로 자신이 관여한다고 응답했으며, 직장생활의 최종 승진 목표로 차·부장(34.5%) 다음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26.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대리군은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에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충분한 소비력을 기반으로 재테크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대리가 되고 최초 소비한 품목은 고가품으로, 특히 명품 가방·지갑(37.5%)과 가전제품(34.5%)이 사원군 대비 높았다. 재테크의 경우, 주식·펀드(48.5%)뿐 아니라 목돈을 모아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31.5%) 디지털 자산에도 거부감이 없어 가상화폐(34.5%)나 NFT(13.5%)에도 투자했다.

또한 이들은 여가생활과 외모관리 등 자기 계발에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리군의 '인생 최다 소비' 분야에는 여행, 다이어트 식품·보조제, 도서·문화생활이 높았다. 2~3개월에 1회 이상 여행을 떠나는 비율은 35.3%로 사원군 대비 14.5% 많았다. 이는 자차 소유가 늘면서 국내 여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다이어트 식품·보조제를 소비하는 빈도(48.1%)가 차·부장군 대비 13.5% 높았으며, 도서·문화생활의 소비 빈도(71.2%) 역시 사원군 대비 17.5% 높았다.

대홍기획 전략솔루션 3팀 노윤주 팀장은 "뻔한 MZ 세대라고 구분 짓기에는 그들만의 독특한 직업관과 라이프 스타일을 가진 대리님들이 새로운 마케팅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HR(인력관리) 측면에서도 직급과 세대 간의 이해를 돕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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