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 월마트 1위, 삼성 15위, 현대차 83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발표… 월마트 1위, 삼성 15위, 현대차 83위 
  • 김수경
  • 승인 2021.08.02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순위에 중국 기업 143개, 미국 기업 122개, 일본 기업 53개 포함 
한국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2개 기업 포함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목록 발표. ⓒ포춘

포춘(FORTUNE)이 2020년 회계 연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글로벌 500대 기업(Global 500)을 선정해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15위)와 현대자동차(83위) 두 기업이 100대 기업 안에 이름을 올렸다.

2일 포춘에 따르면 2020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월마트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월마트는 1995년 이후 16번 1위에 올랐다.

중국 본토(홍콩 포함)은 지난해보다 11개사가 늘어난 135개 기업이 500대 기업에 포함 돼 가장 많은 기업을 순위에 올렸다. 대만을 포함할 경우, 중화권 전체로는 143개사가 된다.

미국은 122개사로 1개사가 늘었고, 일본은 변동 없이 총 53개사가 순위에 들었다. 2021년 목록에 오른 기업들은 전 세계 220개 도시, 31개 국가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다. 올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의 여성 CEO는 2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9명이 증가했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전 세계 GDP의 3분의 1을 넘었다. 동 기업들은 매출액 31조7000억 달러(5% 감소), 순익 1조6000억 달러(20% 감소)를 올렸으며 전 세계에서 697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애플(6위)이 순익 570억 달러를 올려 2021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가장 많은 순익을 올린 기업이 됐고, 이로 인해 사우디아람코(14위)가 2년 연속 차지했던 자리를 내어줬다.

포춘 리스트 편집자 스콧 드카를로(Scott DeCarlo)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초래한 급격한 변화는 전 세계 비즈니스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기폭제로 활용해 글로벌 500개 기업은 적응하고 진화하며 개혁하는 방법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500대 기업은 우리가 빠르게 통과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이자 구체화되고 있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지침"이라고 강조했다.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상위 10대 기업은 월마트(미국) , 스테이트그리드(중국), 아마존(미국),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중국), 시노펙(중국), 애플(미국), CVS 헬스(미국), 유나이티드헬스 그룹(미국), 토요타자동차(일본), 폭스바겐(독일)  순이다. 포춘 홈페이지에서 전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포춘 편집장 대행 브라이언 오키프(Brian O'Keefe)는 "우리의 매출액 기준 연례 세계 최대 기업 순위는 여전히 사업 성공을 보여주는 최종적인 성적표의 역할을 한다"며 "팬데믹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목록에 포함된 기업들은 지난해 31조7000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했고 이는 세계 GDP의 3분의 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록에 45개의 새로운 기업이 등재되면서 코로나19 위기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들에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임을 증명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포춘이 선정한 500대 글로벌 기업들은 2021년 3월 31일 혹은 그 이전에 마감되는 각사의 회계연도 전체 매출액에 따라 그 순위가 매겨졌다.  순위에 든 모든 기업은 재무 데이터를 반드시 발표해야 하며 전체 혹은 일부 수치를 정부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수치들은 보고된 수치들이며 전년 대비는 전년에 보고된 원래의 수치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