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구독 서비스를?… 매달 신제품 배달하는 '인사이더스 클럽'
코카콜라가 구독 서비스를?… 매달 신제품 배달하는 '인사이더스 클럽'
  • 김수경
  • 승인 2019.1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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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10달러 내면 신제품 담긴 박스 배달
"제품 넘어 소비자 중심 경험에서도 혁신 지속할 것"
코카콜라 구독 서비스 '인사이더스 클럽(Insiders Club)' 론칭. ⓒ코카콜라
코카콜라 구독 서비스 '인사이더스 클럽(Insiders Club)' 론칭. ⓒ코카콜라

코카콜라가 구독 서비스 '인사이더스 클럽(Insiders Club)'을 선보인다. 세계적으로 뜨고 있는 구독경제 모델을 접목해 충성 고객들의 의견을 더욱 가까이서 관찰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분석된다.

19일 코카콜라와 외신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인사이더스 클럽'에 가입한 1000명의 소비자에게 매달 신제품과 미출시 제품을 배달할 계획이다.

'인사이더스 클럽' 박스는 코크 에너지(Coke Energy), 아하 스파클링 워터(AHA sparkling water)와 같은 코카콜라의 다양한 카테고리 음료와 함께 출시를 앞둔 신제품으로 구성된다. 구독자들은 2020년 초 출시를 앞둔 20가지 이상의 새로운 음료를 가장 먼저 맛 볼 수 있다. 

'인사이더스 클럽' 구독은 6개월 단위이며 1달에 10달러(한화 약 1만1680원) 또는 6개월에 50달러(약 5만8400원)를 지불하면 된다. 

맥크레아 오헤어(McCrea O'Haire) 코카콜라 북미 디지털 경험 관리자는 "코카콜라는 음료 회사로서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 중심의 경험에서도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선택권과 편의성,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제품을 원한다"며 "인사이더스 클럽을 통해 우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음료와 함께 이를 가장 먼저 즐기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새로운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시나몬과 스프라이트 윈터 스파이스 크랜베리를 한정판. ⓒ코카콜라
코카콜라 시나몬과 스프라이트 윈터 스파이스 크랜베리를 한정판. ⓒ코카콜라

코카콜라 측은 "최근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코카콜라 시나몬과 스프라이트 윈터 스파이스 크랜베리를 한정판으로 선보였을때 많은 소비자들이 디지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전달했다"며 "소비자들의 의견은 진정한 코카콜라 충성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방법을 깨닫게 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인사이더스 클럽' 서비스를 통해 신제품에 대한 충성 고객들의 아이디어와 의견을 듣고 이들의 소비 문화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한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 인사이더스 클럽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전자 상거래 기반의 구독 경제 서비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구독경제는 간편식, 면도기, 애완동물 용품,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되며 지난 5년 간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더 쉽고 간편하게 정기적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제품을 받아보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이에 코카콜라도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카콜라 인사이더스 클럽은 론칭 3시간 만에 1000명의 구독자를 모으며 완판됐다. 현재는 구독 대기 신청만 가능하다. 코카콜라는 6개월 간 인사이더스 클럽 서비스를 운영한 뒤 소비자 모니터링을 거쳐 존폐 여부를 결정 할 계획이다.

ⓒ코카콜라
ⓒ코카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