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이케아 가구, 지속가능한 컬렉션으로 재탄생하다

칸 라이언즈 2022 인쇄&출판 부문 골드 라이언(Gold Lion) 캠페인 수상작 리뷰

2022-12-02     은현주

제목: 2021년 폐기물 컬렉션 (The Trash Collection 2021)
출품사: TRY 오슬로
브랜드: 이케아(IKEA)
수상: 2022 인쇄&출판(Print & Publishing) 골드 캠페인(Gold Lion Campaign)

세계 최대 가구 브랜드로서 이케아(IKEA)는 생산과 유통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2022년 칸 라이언즈 어워드 인쇄&출판 부문에서 골드 라이언을 수상한 이케아의 '2021년 폐기물 컬렉션'은 브랜드의 약점을 과감하게 인정하면서도 소비자를 다시 이케아로 돌아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캠페인이다.

칸 라이언즈 출품 자료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이케아 제품들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일회용처럼 여긴다. 매년 폐기되는 가구의 양은 노르웨이에서만 약 300만개 이상인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전체 인구수가 540만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이케아는 자사 가구 제품이 일회용이 아니며 얼마든지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 버려진 폐기물을 수거하고 수집해 만든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했다. 주거지 주변이나 쓰레기 집하장에서 찾아낸 이케아 제품을 매장으로 가져와 깨끗이 닦고 필요한 부속품을 끼워넣어 원래 가격의 약 30% 수준의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재판매한 것이다.

이케아 중고 가구 판매량은 2배로 증가했으며 '폐기물 컬렉션'은 약 3000점에 달했다. '2021년 폐기물 컬렉션' 론칭 이후 무료 예비부품 주문은 매주 20%씩 늘어났고 노르웨이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이 이케아로서는 가장 값진 수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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