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될때만 열리는 맥주 냉장고… "코로나를 충전하세요"

휴대폰 잔량 10% 미만일때만 열리는 코로나 맥주 냉장고 공개 "사람들 손에 휴대폰 대신 맥주병을 들게 할 아이디어" 와이든+케네디 포틀랜드(Wieden + Kennedy Portland)대행 

2022-10-12     김수경

멕시코 대표 맥주 브랜드 '코로나(Corona)'가 사람들의 손에 스마트폰 대신 맥주병을 쥐어 줄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12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의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는 휴대폰의 배터리 잔량이 10% 미만일 때만 열리도록 고안된 맥주 냉장고 '코로나 리차지(Corona Recharge)'를 공개했다.

코로나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데우스(Deus)에 선보인 이 맥주 냉장고는 고객들이 휴대폰 거치대에 휴대폰을 놓고 배터리 잔량이 10% 미만인 것이 확인되면 코로나 맥주가 가득 들어있는 냉장고의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광고는 손에서 휴대폰을 잠시 떼어놓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코로나 맥주를 마시며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을 권한다.

와이든+케네디 포틀랜드(Wieden + Kennedy Portland)가 대행한 이번 캠페인은 캐나다 기반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집단 'ThinkingBox'와의 협력으로 완성됐다.

최근 글로벌 맥주 회사들은 고객들이 휴대폰과 PC 등 전자기기를 끄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 하이네켄은 맥주병을 따면 자동으로 PC와 노트북의 전원이 꺼지는 병따개를 만들어 주목을 끌었다.

애드에이지 측은 "많은 사람들이 저녁에 맥주 한 잔을 주문하기보다 전자기기를 들여다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맥주 브랜드들의 다양한 캠페인이 등장하고 있다"고 평했다. 

코로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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