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단지를 아시나요?"… 인스타그램, '음력 설' 전세계에 알린다

한국인 푸드 크리에이터 유문미씨의 '곶감단지'로 한국 전통다과 전 세계에 알려 11일 소띠 해 기념 스티커와 AR 필터 효과 출시 ​​​​​​​인스타그램 이용자들, 즐겁고 다채롭게 설날 축하

2021-02-09     김수경
유문미씨가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 및 가까운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진 이번 설, 인스타그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음력 설을 기념하며 국내 이용자들을 위해 소소한 즐거움을 안겨줄 수 있는 특별함을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팔로워가 3억8500만에 달하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instagram)은 '하몽(@__jamon, 팔로워 수 7만)이라는 닉네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푸드 크리에이터 유문미씨의 '곶감단지'를 소개한다.

'곶감단지'는 한국에서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면 꼭 등장하는 한국 전통다과로, 말린 과일인 곶감의 꼭지를 잘라내어 속을 파낸 후 호두, 호박씨와 같은 각종 견과류를 유자청, 꿀과 버무려 채워 넣는 간식이다. 유문미 씨는 쫄깃한 곶감에 달콤한 크림치즈를 더해 우리 나라 전통 간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인

유문미 씨는 "가을에 나는 과일 중 으뜸으로 치는 감은 생과로 보관이 어려웠고, 오랜 기간 섭취할 수 있도록 말리는 과정을 거쳐 보관식품인 곶감으로 재탄생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며 곶감의 역사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에서 설날은 한국적인 것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날"이라며 "평소에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일상을 보내게 되지만 설날처럼 큰 명절에는 전, 떡국과 같은 명절음식, 한복, 그리고 윷놀이와 같은 놀이문화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내가 한국인임을 느끼게 해준다"고 설날을 맞아 전세계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이 외에도 릴스나 스토리에 활용할 수 있는 '음력 설 맞이' 스티커팩과 AR필터를 출시했다. 2021년 신축년을 기념해 공개된 스티커와 AR필터는 '소의 해'를 테마로 한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이 제작한 'Year of the Ox' AR 필터 효과는 12간지 동물들이 화면에 귀엽게 떠다니는 효과로 연출이 가능하며 인스타그램 카메라 하단의 '효과 둘러보기'에서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그래픽

스티커팩은 한국·일본계 혼혈 일러스트레이터 나오미 오츠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자신이 자라온 도시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나오미 오츠가 '소의 해'를 맞아 동양의 미를 한껏 표현해 낸 세가지 소 일러스트 스티커를 선보였다. 스토리나 릴스 제작 시 '스티커 추가하기'를 눌러 사진이나 영상에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은 전세계인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세계 문화를 조명하고 다채로운 표현을 지원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