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래쉬가드, 디자인이 구매 포인트"… 코바코, 광고경기전망지수 월간 트렌드

"가격·기능성도 우선 고려 대상으로 꼽혀"

2019-07-19     김수경

피서철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래쉬가드,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어떤 경로로 구입하고 있을까.

19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여름 피서철을 맞아 8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조사의 일환으로 래쉬가드 구매행태를 조사했다. 

래쉬가드 구매처는 온라인쇼핑몰이 5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해당 구매처에서 구매 또는 구매 예정인 이유로는 높은 할인율(58.2%)이 1순위로 꼽혔다. 가격대의 경우 3만원대(33.6%)와 5만원대(32.6%)를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래쉬가드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소는 디자인(74.2%), 가격(66.2%), 기능성(46.6%)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유명도(27.4%)는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영복 전문브랜드, 일반 스포츠브랜드, 아웃도어브랜드 중 어떤 것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수영복 전문브랜드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는데(49.6%), 20대만이 일반 스포츠브랜드(47.8%)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래쉬가드 구매에 영향을 미친 채널로는 인터넷광고와 온라인쇼핑몰 검색정보(각 35.8%)가 1순위로 꼽혔다. 응답자의 과반 이상(56.8%)은 광고가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광고집행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경비 지출 자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기능성 또는 바캉스 의류 판매가 휴가철을 맞아 큰 폭으로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 역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소극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휴가를 꼭 여름시즌에만 가지 않는 트렌드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올여름 경기가 크게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함께 조사된 8월 KAI 전망지수에서도 '의류 및 신발' 업종 지수는 100.0으로 나타나 내달 광고비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바코는 매달 광고경기전망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를 조사하면서 해당시즌 마케팅 이슈가 있는 품목을 선정해 월간트렌드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조사는 전국 만 2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다. 

본 조사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공공데이터로 제공된다. 보고서 전문은 코바코 통계시스템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