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광고 경기, 전월 대비 보합세 전망… "의류·신발·신문서적 업종은 증가"
11월 코바코 광고경기전망지수 KAI 102.2 매체별, 온라인·모바일 제외 전매체 보합세 전망
올해 11월 국내 광고경기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의류·신발 및 신문서적·문구류 업종은 강세를 띌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 ; Korea AdvertisingIndex)'를 23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11월 종합광고경기는 다음해 1월까지 이어지는 비수기의 시작으로 전월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동월 대비 익월 전망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상파TV(90.5)와 케이블TV(91.4)의 지수가 낮은 수준이다.
매체별 지수로는 온라인-모바일을 제외한 전매체가 보합세로 전망했다.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95.8, 케이블TV 100.2 종합편성TV 99.1, 라디오 96.9, 신문 96.7, 온라인-모바일 109.9로 조사됐다.
한편, 전년동월 대비 매체별 KAI지수는 지상파TV 90.5, 케이블TV 91.4, 종합편성TV 92.1, 라디오 93.0, 신문 94.1, 온라인-모바일 112.3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KAI 지수의 특이사항으로 지난달에 이어 아웃도어 의류 광고주를 중심으로 한 “의류 및 신발”과 출판광고주 위주의“신문서적 및 문구류”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의류 및 신발(117.6)”과“주택·수도·전기·연료(105.9)”업종이며, 온라인-모바일 매체도“신문서적 및 문구류(150.0)”와“의류 및 신발(129.4)”업종이 광고비를 늘릴 것으로 응답했다.
사업체 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온라인-모바일 매체를 중심으로 소형광고주(107.1)과 중형광고주(103.8)의 광고비 증가세가 예상된다.
11월 KAI 조사에서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주류 소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주제로 온라인 설문조사와 광고주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한 주류소비 변화는 아직 체감할 수준은 아니라고 나왔다. 집에서 마시는 주류로는 맥주류(87.8%)가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으며, 소주류(52.6%) 막걸리(24.8%)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