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오염시키지 않고 빈 맥주병 올바르게 폐기하도록 장려하기 위해 기획"
데이비드 상파울루(DAVID São Paulo), 데이비드 보고타(DAVID Bogota) 대행
멕시코 대표 맥주 브랜드 코로나(Corona)가 맥주병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광고에서 맥주병을 지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는 최근 공개한 코로나 엑스트라(Corona Extra) 광고 캠페인에서 늘 등장했던 맥주병을 아예 제거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코로나는 맥주병을 반환할 수 있고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역대 코로나 광고 중 맥주병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광고는 코로나 맥주병과 함께 해변, 태양, 일몰, 친구, 정글, 폭포 등 그간 전통적인 코로나 광고에 등장한 전형적인 이미지들을 보여준 뒤 "사람들은 코로나 광고가 어떤 이미지인지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코로나 맥주병은 반납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모든 광고 이미지에서 코로나 맥주병을 지운 뒤 "우리는 광고 속 맥주병들을 반환하기 위해 전례없는 일을 벌였다"며 "우리가 광고 속 맥주병을 모두 반납한 것처럼 여러분의 맥주병도 (재활용을 위해) 되돌려 달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코로나는 독일과 우루과이, 브라질에서 맥주병을 지운 대형 옥외광고를 집행했다.
코로나 측은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해변과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고 다 마신 코로나 맥주병을 올바르게 폐기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는 4개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맥주병 재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약 200만 개 이상의 빈 병이 반납됐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맥주병 재활용 장려 캠페인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데이비드 상파울루(DAVID São Paulo)와 데이비드 보고타(DAVID Bogota)가 대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