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광고판을 '디지털 푸드트럭'으로 변신시키다
맥도날드, 광고판을 '디지털 푸드트럭'으로 변신시키다
  • 김수경
  • 승인 2023.02.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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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음식 문화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푸드트럭 빌보드' 캠페인 기획
"옥외광고를 새로운 차원으로 활용"
Nord DDB 대행
맥도날드 '푸드트럭 빌보드' 캠페인. ⓒMcDonald's

세계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길거리에 디지털 푸드트럭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햄버거의 기원인 길거리 음식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스웨덴에서 '푸드트럭 빌보드(Food Truck Billboard)' 캠페인을 진행했다.

길거리 음식은 우리의 식문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요리사들이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요리 기술을 적용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맥도날드는 크래프티드 치킨 버거(Crafted Chicken burger) 출시를 기념해 이같은 길거리 음식 문화에 경의를 표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선보인 '푸드트럭 빌보드'는 광고판 위쪽엔 차양을 설치하고 아래쪽엔 바퀴를 붙여 실제 푸드트럭처럼 보이도록 개조한 옥외광고 캠페인이다.

'푸드트럭 빌보드'는 실제 푸드트럭처럼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지는 않지만, 요리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QR 코드를 통해 무료 버거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을 맥도날드 매장으로 이끄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였다. 

맥도날드가 '푸드트럭 빌보드'를 공개하자, 실제 고객들이 광고판 앞에 줄을 섰고 화면을 통해 요리사가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마지막 화면에 나오는 QR 코드를 스캔해 맥도날드에서 교환할 수 있는 무료 햄버거 쿠폰을 얻었다.

실제 푸드트럭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음식 쿠폰을 받아가는 콘셉트를 적용시킴으로써 맥도날드는 옥외광고를 새로운 차원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맥도날드 스웨덴의 스테판 엑스탐(Staffan Ekstam) 마케팅 책임자는 "크래프티드 치킨 버거는 소박하면서도 맛있는 길거리 음식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며 "푸드트럭 빌보드는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디지털적인 방식으로 푸드트럭을 구현해냈다"고 전했다.

'푸드트럭 빌보드' 캠페인은 노드 DDB(Nord DDB)가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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