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브리저튼에 GMC 시에라 드날리 전기차가?… 넷플릭스와 손 잡은 GM '슈퍼볼' 광고
오징어 게임·브리저튼에 GMC 시에라 드날리 전기차가?… 넷플릭스와 손 잡은 GM '슈퍼볼' 광고
  • 김수경
  • 승인 2023.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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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윌 페렐과 함께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파고든 GM 전기차
GM의 전기차를 모든 넷플릭스 쇼에 등장시켜야 한다는 메시지 유머러스하게 전달
더 커뮤니티(The Community) 대행, 오포지티브(O Positive) 제작
제 57회 슈퍼볼, 2월 12일 미국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서 열려
GM 슈퍼볼 광고 'Why not an EV?'. ⓒGM

넷플릭스(Netflix)의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브리저튼'이 세계 최대 광고판으로 불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Super Bowl) 광고에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는 넷플릭스와 협업해 제작한 2023년 슈퍼볼 광고 'Why not an EV?(왜 전기차가 아니죠?)' 캠페인을 공개했다.

GM의 이번 슈퍼볼 광고에는 미국의 인기 배우인 윌 페렐(Will Ferrell)이 등장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의 프로그램인 브리저튼(Bridgerton)과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오징어 게임(Squid Game), 아미 오브 더 데드(Army of the Dead), 러브 이즈 블라인드(Love is Blind), 퀴어 아이(Queer Eye) 속 장면들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했다.

윌 페렐은 "GM은 전기차를 확대해가고 있고, 넷플릭스는 영화와 쇼에 더 많은 전기차를 등장시키며 이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하며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의 장면 속을 파고든다.

광고는 좀비 떼로 가득한 '아미 오브 더 데드', 마스크를 쓴 의문의 남성의 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오징어 게임', 전기차가 없었던 1800년대를 배경으로 한 '브리저튼'과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기묘한 이야기', 인생의 짝을 찾는 쇼 '러브 이즈 블라인드' 까지, 윌 페렐은 모든 장면에 GM 전기차를 등장시키는게 어떨지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오징어 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참여하는 도중에도 "모든 장면에 전기차를 등장시키면 안될까요?"라고 집요하게 물으며 GM의 전기차를 모든 넷플릭스 쇼에 등장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후 '아미 오브 더 데드' 속 좀비에게 물려 좀비로 변한 윌 페렐은 좀비와 함께 농담을 주고 받으며 GMC 시에라 드날리 전기차(GMC Sierra Denali EV)를 타고 떠난다.

광고는 마지막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전기차를 무대에 올리자(Let's give EV's the stage they deserve)"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끝난다.

GM 슈퍼볼 광고 'Why not an EV?'. ⓒGM

GM의 데보라 월(Deborah Wahl)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Global Chief Marketing Officer)는 이번 넷플릭스와의 협업에 대해 "사람들이 전기차를 주류 자동차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동시에 전기차를 일반화 하고자, 몰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GM의 전기차를 등장시키는 것을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GM과 넷플릭스가 협업한 이번 광고는 더 커뮤니티(The Community)가 맥켄 디트로이트(McCann Detroit)의 지원을 받아 대행했으며 프로덕션 오포지티브(O Positive)가 제작하고 데이비드 셰인(David Shane)이 감독을 맡았다.

올해로 57회를 맞은 2023년 슈퍼볼의 광고단가는 30초에 최대 700만 달러(한화 약 86억2050만원)로, 초당 2억8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슈퍼볼은 오는 2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있는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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