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타·아마존·트위터… 테크 기반 미디어 기업에 부는 감원 한파
구글·메타·아마존·트위터… 테크 기반 미디어 기업에 부는 감원 한파
  • 권경은
  • 승인 2023.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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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좌), 메타 로고. ⓒ각사
구글(좌), 메타 로고. ⓒ각사

지난해부터 글로벌 광고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그간 광고 시장을 지배해오던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도 허리띠를 졸라 매기 시작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인력 감축을 통해 비용 줄이기에 나서면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테크 기반 미디어 기업들의 감원 바람이 올해도 매섭게 불어치는 중이다.

경제 전문 방송인 CNBC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을 제외한 빅테크 기업들은 줄줄이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Google)은 지난 20일 1만2000명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만명을, 아마존(Amazon)은 1만8000명을, 메타(Meta)는 1만1000명의 인력을 줄인다. 다른 미디어 플랫폼들도 감원 계획을 박표했다.

광고 전문지 애드에이지(Ad Age)의 보도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도 전체 직원 중 6%(약 600명) 정도를 해고할 계획이며 해고 대상에는 콘텐츠·광고 부문장도 포함돼 있다. 또한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복스미디어(Box Media)에서도 7%의 직원들을 내보낼 계획이다.

이번 미국 테크 기반 미디어 기업들의 대량 해고는 해고자 선정, 해고 진행 방식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8월 메타에서는 대량 해고를 진행 하면서 계약직 직원 중 해고 대상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무작위 선정했다.

이러한 보도에 기반해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USA Today)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아마존, 메타, 트위터와 같은 테크 회사들에서 대량 해고 작업을 하면서 해고 대상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선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에서는 테크 회사들을 상대로 '해고 대상자를 알고리즘을 통해 선별했느냐'는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경우 해고의 방식으로 인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그는 하루 아침에 수천명을 대량 해고하면서 문자와 이메일로 해고를 통보했다. 또한 이들 중 일부는 실수로 해고통지를 받았고, 이후 복귀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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