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 스프라이트 대항마 '스태리(Starry)' 론칭… "Z세대 공략"
펩시코, 스프라이트 대항마 '스태리(Starry)' 론칭… "Z세대 공략"
  • 김수경
  • 승인 2023.01.10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펩시코 'Starry'. ⓒPepsiCo

펩시코(PepsiCo)가 경쟁사인 코카콜라(Coca-Cola)의 '스프라이트(Sprite)'에 대항하기 위해 Z세대를 공략한 레몬 라임 소다 음료 '스태리(Starry)'를 선보였다.

10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펩시코는 기존 '시에라 미스트(Sierra Mist)'를 대체할 신제품 '스태리'를 크로거(Kroger)와 서클 케이(Circle K), 월마트(Walmart)를 포함한 주요 소매점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스태리'는 일반 제품과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2종이 출시됐으며 베이너미디어(VaynerMedia)가 제품 크리에이티브를 맡고, 미세스앤드미스터(Mrs)가 디자인을 담당했다. '스태리'는 강한 탄산을 함유한 '시에라 미스트'에 비해 더 가볍고 달콤한 맛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음료시장 전문지인 베버리지 다이제스트(Beverage Digest)의 자료에 따르면 펩시코의 '시에라 미스트'는 지난 2022년 1~3분기까지 소매점 탄산음료 중 0.1% 미만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프라이트'의 점유율은 6.9%로 집계됐다. 펩시코 측은 이번 '스태리' 출시를 통해 '스프라이트'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낸 것이다.

펩시코는 '스프라이트'를 따라잡기 위해 지난 1984년 '슬라이스(Slice)', 1998년 '스톰(Storm)', 2000년 '시에라 미스트'를 출시했다. 특히 '시에라 미스트'는 지난 수 년 간 여러 차례 성분과 패키지 등을 변경했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베버리지 다이제스트의 듀앤 스탠포드(Duane Stanford) 에디터는 "펩시코는 시에라 미스트의 이름을 미스트 트위스트(Mist Twst)로 바꾸고, 천연 레몬 라임을 첨가하는 등 여러 차례 브랜드의 방향을 바꿔왔다"고 설명했다.

펩시코의 '스태리'가 이번엔 '스프라이트'를 위협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펩시코는 '스태리'에 대해 "Z세대를 위해 탄생한 목적 지향적 브랜드(purpose-driven brand)로서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재미있는 탈출과 정신적 재충전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