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다쳤을 땐 박물관으로 가요"… TBWA 주니어보드, '마음 복원소' 공개
"마음이 다쳤을 땐 박물관으로 가요"… TBWA 주니어보드, '마음 복원소' 공개
  • 김보라
  • 승인 2022.10.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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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WA 주니어보드 X 국립중앙박물관,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 선봬
​​​​​​​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MODU)에서 10월 27일부터 참여 가능  
ⓒTBWA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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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독립광고회사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TBWA 주니어보드'와 국립중앙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참여형 온라인 콘텐츠 '마음 복원소'가 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MODU)에서 10월 27일부터 공개된다.

TBWA코리아에 따르면 '마음 복원소'는 박물관이 오래된 낡고 훼손된 문화재를 복원해 전시하듯 마음을 치유하고 되살리는 곳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15명의 'TBWA 주니어보드' 학생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MZ대가 방문하고 싶은 박물관'을 목표로 기획한 감성 콘텐츠이다.

'마음 복원소'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은 취업, 사랑, 인간관계 등 일상 속 다양한 고민에 지치고 다친 마음 상태를 진단받고, MZ세대로 이루어진 'TBWA 주니어보드'가 스스로의 고민과 감성으로 선택한 박물관 방문 코스와 함께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음 복원소'에는 '깨진 단면의 쓰임새를 읽어봐요. 곧 알아차릴 거예요. 이유 있는 부서짐도 있다는, 1만 년 묵은 깨달음을. (구석기실, 찍개)', '오늘 밤, 널 힘들게 하는 그 녀석의 꿈에 이렇게 전할게. "네가 긁개냐? 내 속을 박박 긁게…."(구석기실, 긁개)', '깨졌죠, 그래도 아름답죠. 깨지지 않는 마음이 세상에 어딨어요. (가야실, 유리잔)'. '화가 날수록 조심해야 해요. 뿔난 마음은 부러지기 쉬우니까요. (가야실, 사슴장식 구멍단지)', '몸 챙길 시간이 없었어. 결국엔 이 꼴이 됐지. 몸… 소중한 거더라? (불교조각실, 부처(불두))', '모양이 좀 특이하면 어때. 나는 내가 나라서 좋아. (고려 1실, 청자 참외모양 주전자)' 등 박물관 속 유물이 건네는 331종의 감성 메시지가 준비돼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사용자에게 말을 걸어오는 박물관 속 유물은 엄숙한 문화유산이 아닌 내 맘을 이해하는 친구가 된다"며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고 가볍지만 마음에 담게 되는 이들의 위로는 재치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위로가 필요한 것은 MZ 세대 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박물관이 건네는 특별하면서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면 마음 복원소를 방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마음 복원소'는 국립중앙박물관 교육 플랫폼 '모두' 상단 '함께해요'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