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에 왜 맥이 없죠? 추가합시다!"… 맥도날드 설득 나선 맥앤치즈
"빅맥에 왜 맥이 없죠? 추가합시다!"… 맥도날드 설득 나선 맥앤치즈
  • 김수경
  • 승인 2022.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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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에 맥인치즈 추가하기 위한 'Where's the Mac?' 캠페인
홈페이지 개설하고 소비자들의 참여 유도
요하네스 레오나르도(Johannes Leonardo) 대행
크래프트 맥앤치즈의 'Where's the Mac?' 캠페인. ⓒKraft

"맥은 어디있죠?(Where's the Mac?)"

글로벌 식품 기업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의 브랜드 맥앤치즈(Mac & Cheese)가 글로벌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 설득에 나섰다.

20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의 보도에 따르면 맥앤치즈는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Big Mac)'에 맥앤치즈를 추가할 수 있도록 맥도날드에 협업을 제안했다.

'빅맥'은 '빅맥송'의 가사가 말해주듯 '참깨빵 위에 순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로 구성된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메뉴다. 맥앤치즈는 '빅맥'에 정작 '맥'이 없다는 점을 꼬집으며, '빅맥'에 '맥앤치즈'를 토핑으로 추가할 것을 강조한 'Where's the Mac?' 캠페인을 선보였다.

크래프트 하인즈 측은 "맥이 없다면 그걸 진짜 빅맥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라고 물으며, 홈페이지 'WheresTheMac.com'를 개설하고 소비자들도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WheresTheMac.com'에 접속하면 '빅맥'에 '맥'을 추가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트윗을 해시태그 '#wheresthemac'와 함께 맥도날드 공식 트위터에 보낼 수 있으며, 맥도날드 고객센터에도 해당 내용을 보낼 수 있다. 크래프트는 맥도날드 측에 해당 트윗을 보낸 고객들에게 무료 제품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트 하인즈의 크리스티나 브라운(Christina Brown) 어소시에이트 브랜드 매니저는 "마카로니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햄버거에 맥앤치즈를 추가해 먹어왔다"며 "이러한 고객들을 더 편하게 해 줄 수 없을까를 고민해왔다. 우리는 지금이 변화를 위한 적기라고 믿는다. 미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버거인 빅맥에 맥앤치즈를 추가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크래프트의 캠페인이 55년 전 탄생한 이후 레시피를 바꾼적 없는 '빅맥'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앤치즈의 'Where's the Mac?' 캠페인은 요하네스 레오나르도(Johannes Leonardo)가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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