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절도 사건의 피해자를 찾습니다"… 맥도날드, 가짜 로펌을 만들다
"감자튀김 절도 사건의 피해자를 찾습니다"… 맥도날드, 가짜 로펌을 만들다
  • 김수경
  • 승인 2022.10.1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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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구의 감자튀김 몰래 먹는 '보편적 경험' 공유하는 캠페인 기획
트윗 통해 피해 사례 접수한 고객에게 무료 감자튀김 쿠폰 제공
레오버넷(Leo Burnett) 대행

글로벌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감자튀김 절도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한 가짜 로펌을 차리고 피해 접수에 나섰다.

13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UK는 공식 트위터 채널에서 '감자튀김 소송(Fries Claims)'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누구나 한 번 쯤은 자신의 햄버거 세트에 포함된 감자튀김을 친구나 가족이 몰래 훔쳐 먹어 속상했던 경험을 겪어 봤을 것이다. 이에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절도' 사건의 피해자들을 위해 가상의 법률 회사를 설립하고 다양한 감자튀김 절도 사건을 접수받기로 한 것이다.

광고 영상에는 '감자튀김 소송'의 담당 변호사가 등장해 진지한 표정으로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감자튀김 절도 피해를 겪은 적이 있나요? 정의와 감자튀김이 제공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피해 사례를 공유해 줄 것을 권했다.

맥도날드 UK의 '감자튀김 소송' 캠페인. ⓒ맥도날드 UK 트위터

맥도날드 UK 트위터 채널은 '감자튀김 소송'이 벌어지는 가상의 법정으로 변신해 소비자들이 보고한 다양한 '감자튀김 절도 사건'들을 트윗으로 공유 받았다. 또한 '감자튀김 절도 사건'의 사례와 피해자 인터뷰 등을 공유하며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고객들은 해시태그 '#FriesClaims'와 함께 트위터에 다양한 피해 사례를 보고했으며 맥도날드 측은 피해 사실을 접수한 고객들에게 법적 조언과 보상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감자튀김 무료 쿠폰을 제공했다.

맥도날드 UK는 친구나 가족의 감자튀김을 몰래 집어 먹는 '보편적인 경험'에 관한 에피소드를 고객들과 함께 재밌게 나누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광고는 레오버넷(Leo Burnett)이 대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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