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세일 광고인 줄 알았더니, 지구수명 할인 중?"… 패스트 패션 위험성 알리는 '99z' 옥외 광고
"쇼핑몰 세일 광고인 줄 알았더니, 지구수명 할인 중?"… 패스트 패션 위험성 알리는 '99z' 옥외 광고
  • 김수경
  • 승인 2022.08.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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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 'ADPOWER(애드파워)' 소속 공익 프로젝트팀 '99z(구구즈)'
"패스트 패션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는 2030세대가 광고 통해 심각성 인지하길 바라"
ⓒPixabay

서울시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 'ADPOWER(애드파워)' 소속 공익 프로젝트팀 '99z(구구즈)'가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환경오염 심각성을 알리는 옥외광고 '지구수명 할인중'을 공개했다.

30일 99z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지난 8월 26일부터 약 한 달 간 삼성역 2호선 3번 출구와 양재역 3호선 4번 출구 앞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옥외 광고 '지구수명 할인중'은 겉보기엔 평범한 쇼핑몰 할인 포스터 같지만, 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빠르게 바뀌는 패션은 지구의 수명을 깎아내립니다.'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이는 패스트 패션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지구의 수명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

패스트 패션이 지구에 미치는 악영향을 알리려는 팀 99z(권성연, 김수연 외 12명)의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시작으로 인스타그램(@project_99z) 카드 뉴스를 통해 패스트 패션의 환경오염 문제와 그 대안인 구제의류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를 구제하기 위한 구제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직접 서울의 구제 숍을 선별해 전경과 정보를 담은 '구제할지도'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홈페이지는 옥외 광고 속 QR코드 또는 99z 프로젝트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99z 프로젝트의 총괄을 담당한 권성연·김수연 팀장은 "환경을 파괴하는 패스트 패션을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던 2030세대가 역설적인 메시지를 담은 옥외 광고를 통해 심각성을 인지하길 바란다"며 "또한 구제할지도를 통해 패스트 패션의 대안인 구제 소비를 실천하고 그것이 꾸준한 환경 보호 실천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애드파워는 지난 1989년에 탄생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로, 매년 경쟁PT, 미니PT 등 광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들과 함께 PBA(Powered By Adpower)와 전시회 등 대외적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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