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없는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지 '코로나 섬'으로 오세요"
"일회용품 없는 지속가능한 생태 관광지 '코로나 섬'으로 오세요"
  • 김수경
  • 승인 2022.08.1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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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브랜드 코로나, 콜롬비아 해변에 브랜드 전용 '코로나 섬' 오픈
지속가능한 생태관광(eco-tourism)을 위한 브랜드 프로젝트
2023년부터 일반 관광객에 오픈 예정
코로나 섬 전경. ⓒCorona

멕시코 대표 맥주 브랜드 '코로나(Corona)'가 지속가능한 생태관광(eco-tourism)을 위한 '코로나 섬(Corona Island)'를 오픈했다.

11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콜롬비아(Colombia) 해변에 브랜드 전용 섬을 열겠다고 밝힌 코로나가 최근 '코로나 섬'의 일부를 최초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코로나 섬'에서 소수의 여행객들은 요가와 카누, 스킨스쿠버, 목욕 등을 즐기며 자연을 만끽한다. 이들의 주변에는 야생 동물과 새가 노닐고 있으며, 여행객들은 '코로나 섬'에서 맛있는 식사와 함께 코로나 맥주를 즐긴다.

올해 '코로나 섬'의 첫 방문객은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선정된 고객들이었으며, 코로나 측은 내년 여름부터 일반 여행객들에게 섬을 오픈할 예정이다.

코로나가 선보인 '코로나 섬'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없애고 규모에 맞는 지속가능한 운영 시스템을 인정받아 비영리 환경 보호단체인 오셔닉 글로벌(Oceanic Global)로부터 '블루 실(Blue Seal)'을 획득했다. '블루 실'은 공식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없애고 건축, 에너지 생산, 식재료 조달, 투숙객 경험 등을 포함한 모든 운영에 있어 친환경적인 방식을 채택한 리조트에 수여된다.

'코로나 섬'은 섬 전체 에너지 수요의 70%를 충당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조달한 나무로 지어진 방갈로,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대체하는 식수 리필 스테이션, 현지 식재료로 만든 식음 메뉴, 손님 식사에 사용할 허브를 심은 정원, 남은 음식물로 만든 디저트, 리필이 가능한 어메니티(호텔 객실에서 제공하는 샴푸·린스 등의 비품) 등 지속가능한 관광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코로나의 펠리페 암브라(Felipe Ambra) 글로벌 부사장은 "코로나 섬의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낙원을 지키는데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자연의 장엄함과 아름다움을 축복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모든 방문객들이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함으로써 이를 통해 자연 보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셔닉 글로벌의 리아 도리올(Lea d’Auriol) 창립자는 "코로나 섬에서의 경험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코로나의 선도적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섬의 여행객들이 자연에 최소한의 흔적을 남기면서 레저 활동과 교육 등을 통해 아름다운 낙원을 경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코로나 섬'은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회사인 제임스&마우(James & Mau)와 콜롬비아 지역 건축가인 하이로 마르케스(Jairo Márquez)의 협력으로 건설됐다.

세계적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MasterChef) 콜롬비아 편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칠레 출신 셰프 크리스토퍼 카펜티에(Christopher Carpentier)가 '코로나 섬'의 모든 음식을 담당하며, 콜롬비아 출신의 미스 유니버스 수상자인 파울리나 베가(Paulina Vega)가 '코로나 섬'의 레저 프로그램을 큐레이션했다. '코로나 섬'의 레저 프로그램은 요가와 명상, 카약, 배구, 야간 별 탐험, 개인 온욕을 포함하고 있으며, 오셔닉 글로벌의 '블루 스쿨(Blue School)이 제공하는 환경 보호 워크숍도 준비 돼 있다.

'코로나 섬'은 2023년부터 캐나다, 남아프리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브라질, 페루, 에콰도르, 과테말라, 파라과이, 도미니카 공화국, 프랑스, 푸에르토리코, 카리브해 섬 등 여러 국가의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 '코로나 섬'은 한 번에 20명까지만 수용 가능하며,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코로나 섬' 방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라이브코로나아일랜드 홈페이지(www.livecoronaisland.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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