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에 북극곰이 나타났다… HS애드, 아나몰픽 기법 3D 영상 선봬
시청역에 북극곰이 나타났다… HS애드, 아나몰픽 기법 3D 영상 선봬
  • 김수경
  • 승인 2022.06.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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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 맞아 기후위기의 심각성 알리는 3D 북극곰 영상 기획 
디조빌딩 옥외전광판 북극곰 스틸이미지. HS애드
디조빌딩 옥외전광판 북극곰 스틸이미지. ⓒHS애드

HS애드가 3D 아나몰픽(Anamorphic: 착시를 통해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기법) 기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영상을 선보였다.

HS애드에 따르면 5일 서울 시청역 인근 건물 옥상 전광판에 등장한 이 영상은 물에 빠진 대형 북극곰이 마치 눈 앞에서 허우적대다 포효하며 다시 물위로 올라가는 듯한 착시 효과를 불러 일으키며 행인들의 시선을 잡아 끈다.

지난해 도쿄 신주쿠 대형 전광판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고양이 영상 또한 착시 효과를 이용한 이 기법으로 재현됐다.

본 영상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HS애드와 국제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인 WWF(세계자연기금)가 함께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기후변화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경우 2100년 말에는 북극곰이 멸종할 수도 있다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연구결과에 따라, 북극곰이 처한 위기를 현실감 있게 재현해 기후위기 대응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영상은 서울 시청역 12번출구 앞에서 5일부터 2개월 간 오전 6시부터 오전 12시까지 10분 간격으로 등장한다.

'북극곰 영상 인증샷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6월5일부터 12일까지 해당 영상을 동영상 또는 사진으로 촬영해 '#북극곰을 지켜주세요' 해시태그를 달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전광판에 노출되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물에서 빠져나온 북극곰의 쿠키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영상을 기획한 HS애드 관계자는 "환경 오염으로 삶의 터전을 위협받고 있는 북극곰의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일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