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유리병, '더 싸고 더 지속가능하게' 돌아온다
코카콜라 유리병, '더 싸고 더 지속가능하게' 돌아온다
  • 김수경
  • 승인 2022.04.2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플라스틱 대안으로 재활용 가능한 새로운 유리병 도입 검토 중
"제품의 60% 재활용 유리병으로 제작하고 무게 3분의 1로 줄일 것"
"모든 음료에 투명 유리병 디자인 적용해 세척·소독·리필 용이"
ⓒ코카콜라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Coca-Cola)가 더욱 지속가능한 음료를 선보이기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유리병을 개발하고 있다.

28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재활용이 가능한 동시에 더 저렴한 음료 옵션을 선보이기 위해 제품을 유리병에 담아 파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먼저 중남미와 아프리카, 홍콩 시장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유리병 제품을 먼저 테스트한 뒤,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코카콜라 홍콩 사무소는 시내에 유리병을 반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코카콜라를 비롯해 코카콜라 노슈가(No Sugar), 스프라이트(Sprite), 환타(Fanta), 슈웹스 크림 소다(Schweppes Cream Soda), 소다워터(Soda Water) 등의 제품을 유리병에 담아 판매할 예정이다.

코카콜라 측은 "모든 음료 제품에 투명한 유리병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반납한 유리병의 세척과 소독, 리필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새로운 유리병 제품의 60%를 재활용 유리로 제작해 친환경의 의미를 더하고, 무게는 기존 유리병의 3분의 1로 줄여 소비자들의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용량을 기존 유리병(192ml)보다 큰 250ml로 늘려 가성비를 높인다고 덧붙였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브랜드로 알려진 코카콜라의 새로운 유리병 포장이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움직임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카콜라가 선보인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 ⓒ코카콜라

한편 코카콜라는 지난 2018년 '쓰레기 없는 세상(World Without Waste)' 서약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병이나 캔 하나를 판매하면 하나를 재활용하고, 자사 용기의 50% 이상을 재활용 재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카콜라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도입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를 개발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