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도심 한복판에 대형 감자튀김 횡단보도를 만들다
맥도날드, 도심 한복판에 대형 감자튀김 횡단보도를 만들다
  • 김수경
  • 승인 2022.04.1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빈탕' 내 교차로에 감자튀김 횡단보도 설치
"쿠알라룸푸르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육성해 관광객 이끌 것"
레오버넷 말레이시아 대행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횡단보도.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글로벌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가 도심 한복판에 대형 감자튀김 횡단보도를 만들었다.

15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위치한 대각선 횡단보도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감자튀김 이미지로 뒤덮었다.

이 횡단보도에는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을 연상케하는 노란색 막대가 그려져 있으며, 횡단보도가 시작되는 부분에는 케첩을 찍은 감자튀김의 이미지를 그려 넣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횡단보도는 보행자들의 식욕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횡단보도 건너편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안내하고 있다. 횡단보도가 길찾기 표지판이자 옥외광고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횡단보도.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감자튀김 횡단보도가 설치된 교차로는 쿠알라룸푸르 부킷빈탕(Bukit Bintang) 지역의 '황금 삼각지대'로 유명한 곳이다. 이 횡단보도는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대각선 교차로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말레이시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이 이제는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됐다"며 "이번 캠페인은 쿠알라룸푸르의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광범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감자튀김 횡단보도가 쿠알라룸푸르 도시 경관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요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쿠알라룸푸르 정부는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횡단보도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인스타그램 성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감자튀김 횡단보도 개막식에는 쿠알라룸푸르 장관들이 참석했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횡단보도.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감자튀김 횡단보도 캠페인을 대행한 레오버넷 말레이시아(Leo Burnett Malaysia)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측의 승인부터 제작까지 7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이번 캠페인은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진출 40주년을 기념하고 올 4월 1일부터 시작된 말레이시아 여행 재개를 축하하는 의미로 기획됐다.

맥도날드 말레이시아는 감자튀김 횡단보도를 영구적으로 운영하며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횡단보도. ⓒ맥도날드 말레이시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