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눈부셔!"… 선글라스 없는 선글라스 광고의 묘미
"아, 눈부셔!"… 선글라스 없는 선글라스 광고의 묘미
  • 김수경
  • 승인 2022.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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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글라스 없이 강렬한 태양을 마주했을때의 보편적 경험 이끌어 내
자연스럽게 선글라스 떠오르게 하는 크리에이티비티 선봬
베이스 디자인(Base Design) 대행
Bring on the Sun 캠페인. ⓒAce & Tate

"이 광고를 보고 나면 선글라스가 쓰고 싶어질 겁니다." 

선글라스 없는 선글라스 광고가 등장했다.

일반적인 선글라스 광고에는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뜨거운 태양 아래 선글라스를 쓴 매력적인 모델들의 모습이 등장하지만, 이 광고에는 선글라스도 완벽한 모델도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선글라스를 쓰지 않아 강렬한 햇살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을 포착해냈다. 

1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의 아이웨어 브랜드 에이스 앤드 테이트(Ace & Tate)는 2022 여름 컬렉션 'Bring on the Sun'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 캠페인은 강한 햇살이 내리쬐는 야외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누구나 겪게 되는 보편적인 경험을 사진을 통해 이끌어낸다. 포스터 어디에도 선글라스가 등장하지 않지만, 광고를 본 사람들은 곧바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선글라스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인다.

포스터 속 사람들은 햇살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거나 실눈을 뜨고 있지만 태양의 눈부심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마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 앤드 테이트는 이 광고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을 환영하고, 소비자들에게 여름용 아이웨어를 준비할 것을 상기시킨다. 

이 캠페인은 브랜드 디자인 에이전시인 베이스 디자인(Base Design)이 대행했다.

Bring on the Sun 캠페인. ⓒAce & T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