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백스·이바이·아디오스?… 러시아 떠난 브랜드, 패러디 '로고' 눈길
스타백스·이바이·아디오스?… 러시아 떠난 브랜드, 패러디 '로고' 눈길
  • 김수경
  • 승인 2022.03.1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코의 아트디렉터 바클라브 쿠델카, 브랜드 로고 패러디 프로젝트 선봬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로고와 이미지 새롭게 수정
"러시아 압박하고 글로벌 브랜드 파워 강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아마존, 이베이, 아디다스, 스타벅스 로고 패러디. ⓒVaclav Kudelka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0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러시아 내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를 상징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로고 패러디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체코의 아트디렉터인 바클라브 쿠델카(Vaclav Kudelka)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중단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로고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그의 프로젝트를 보면, 아마존(Amazon)은 'Amazoff'로, 이베이(ebay)는 'ebye', 스타벅스(Starbucks)는 'Starbacks', 아디다스(adidas)는 'Adios(안녕 이라는 의미)'로 이름을 바꿨다. 모두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거나 러시아를 떠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마존의 화살표가 아래로 향하고 스타벅스 '사이렌'의 뒷모습이 담겨있는 등 로고 속 이미지도 그에 맞게 수정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니레버, 워너브라더스 로고 패러디. ⓒVaclav Kudelka

또한 넷플릭스(Netflex)는 부정의 의미를 담은 'nyet'로 바꾼 'Nyetflix'로, 스포티파이(Spotify)는 'Stopify',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는 전쟁을 의미하는 'war'를 'peace(평화)'로 바꾼 'Peacener Bros.', 유니레버(Unilever)는 떠난다는 의미를 담은 'Unileaver'로 패러디했다. 

이 밖에도 페덱스(Fedex)는 'FedExit'로, 루프트한자(Lufthansa)는 'Lefthansa', 맥도날드는 브랜드 슬로건인 'I'm lovin' it' 대신 'I'm leavin' it', 디즈니(Disney)는 'Dissney', 라이프아이젠 은행(Raiffeisen Bank)는 'Raiffeisen Ban', 하이네켄(Heineken)은 'Neineken', 비자(Visa)는 'Hasta La Visa', 페이스북(facebook)은 'faceboo!'로 바꿔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가한다.

러시아와 관련한 무겁고 어두운 뉴스가 쏟아지는 가운데 바클라브 쿠델카의 이번 프로젝트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로고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함으로써, 다시 한 번 러시아를 압박하고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하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페덱스, 루프트한자, 디즈니, 맥도날드 로고 패러디. ⓒVaclav Kudelka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라이프아이젠 은행, 하이네켄, 페이스북, 비자 로고 패러디. ⓒVaclav Kudelka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