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광고회사, 한국 진출… 제일기획 출신 빌염과 손잡고 '융폰마트 한강' 론칭
독일 최대 광고회사, 한국 진출… 제일기획 출신 빌염과 손잡고 '융폰마트 한강' 론칭
  • 김수경
  • 승인 2022.01.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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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폰마트(JvM), 서울에 세 번째 아시아 오피스 오픈
한국이 지닌 잠재력과 대중문화 가치 높이 평가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통해 한국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 가속화 할 것"
피터 피게 융폰마트 CEO(좌), 빌 염 융폰마트 한강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ampaignBriefAsia

독일 최대 독립 광고대행사 융폰마트(Jung von Matt, 이하 JvM)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아시아 크리에이티비티 전문 매체 캠페인브리프아시아(CampaignBriefAsia)의 보도에 따르면 JvM은 제일기획 전 GCD(Global Creative Director,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빌 염(Bill Yom)과 손잡고 '융폰마트 한강(Jung von Matt HANGANG)을 서울에 론칭했다.

'융폰마트 한강'은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은 JvM 그룹의 세 번째 아시아 자회사다. JvM 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브랜딩과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대행해왔으며 이번 '융폰마트 한강' 오픈을 계기로 한국 내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JvM 그룹은 한국의 시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 때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한국이 세계 1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주목했으며, 특히 성장을 주도해 온 최첨단 전자제품과 반도체 등 디지털 기기용 부품, 자동차 산업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삼성(Samsung)과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KIA), LG 등 글로벌 브랜드가 포진해 있는 것도 매력 요소다.

또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강력한 시장성을 지닌 요소로 평가 받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K팝을 비롯해 아카데미 수상작인 '기생충'과 넷플릭스의 최대 인기 시리즈인 '오징어게임' 등 세계 대중문화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이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 염 융폰마트 한강 매니징 디렉터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hief Creative Director, CCD)는 "한국, 특히 수도인 서울은 수년 동안 세계 무대에서 엄청난 경제적, 문화적 성공을 이뤄왔다"고 밝혔다. 

빌 염 융폰마트 한강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ampaignAsia

빌 염 융폰마트 한강 CCD는 한국 톱3 크리에이티브 중 하나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톱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DOT)의 글로벌 캠페인으로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와 각종 해외 광고제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크리에이티비티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JvM과 스프링어 & 자코비(Springer & Jacoby), 필리프 운트 크엔제(Philipp und Keuntje), KNSK, BBDO/Interone, 서비스플랜(Serviceplan) 등 독일 크리에이티비티 에이전시에서 커리어를 쌓아왔다. 이후 삼성 계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Cheil Worldwide)에서 GCD로 근무하며 삼성 모바일 부문과 폭스바겐 차이나 등의 글로벌 캠페인을 담당했다.

빌 염 CCD는 "융폰마트 한강은 급성장하는 한국 문화를 포용하는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또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을 통해 한국 브랜드들의 성장 모멘텀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터 피게(Peter Figge) 융폰마트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 CEO)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전부터 한국은 이미 대중문화의 강국이었다"며 "세계적인 K팝 밴드인 BTS(방탄소년단)에 앞서 9년 전에는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세계적인 가수 싸이를 전세계에 알린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또한 세계적으로 성공한 많은 브랜드들의 본고장이기도 하다"며 "한국은 이처럼 매우 흥미로운 시장이다. 빌염과 함께하는 융폰마트 한강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에 더 많은 크리에이티비티와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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