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프로로 찍은 애플의 크리스마스 감동 광고 "사이먼 구하기"
아이폰 13프로로 찍은 애플의 크리스마스 감동 광고 "사이먼 구하기"
  • 김수경
  • 승인 2021.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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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함께하기를 기다린 사람들을 위한 따뜻한 연말 메시지 전달
할리우드 부자 감독 이반 라이트만·제이슨 라이트만 제작
애플의 '샷 온 아이폰' 캠페인 일환

애플(Apple)이 아이폰 13 프로(iPhone 13 Pro)로 촬영한 광고 캠페인 '사이먼 구하기(Saving Simon)'를 공개했다.

29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애플의 시그니처인 '샷 온 아이폰(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든 장면은 아이폰 13 프로로 촬영됐다. 

이 광고는 눈사람을 지키기 위한 한 소녀의 아름다운 여정을 따라간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고 사람들이 집 앞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을 치우는 것을 창 밖으로 바라보던 소녀 올리브(Olive)는 나란히 서 있는 눈사람들을 발로 차서 부수는 자신의 오빠를 보게 된다.

올리브는 "안돼! 기다려!"라고 소리치며 부서지기 직전의 꼬마 눈사람 '사이먼'을 구해낸다. 이후 '사이먼'이 녹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집 안 냉장고 한 켠에 '사이먼'을 넣어둔다. 올리브는 매일 냉장고 속 친구인 '사이먼'의 안부를 확인하며 미소 짓는다.

올리브는 '사이먼'이 녹지 않도록 냉장고를 테이프로 칭칭 감는가 하면, 캠핑장에 갈 때도 아이스박스에 '사이먼'을 넣어 데려가고, 정전이 돼 전기가 나갔을 때는 냉장고 앞에서 '사이먼'을 지키며 돈독한 우정을 쌓아간다.

애플 '사이먼 구하기' 캠페인. ⓒApple

그렇게 1년여 간 '사이먼'을 지켜 온 올리브는 이듬해 겨울 첫 눈이 내리기 시작하자 냉장고 속 '사이먼'을 꺼내 다시 집 앞에 놓으며 미소 짓는다. 올리브가 미소 짓던 그 때, 집 앞을 지나가던 한 자전거가 무참히 '사이먼'을 치면서 1년 간의 기다림은 순식간에 충격과 슬픔으로 변한다.

올리브가 슬퍼하는 사이 올리브의 가족들은 이내 집 앞에 쌓인 눈을 뭉쳐 새로운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렇게 눈사람 '사이먼'이 다시 탄생하고 광고는 가족들의 행복한 뒷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애플은 "우리가 1년 내내 함께하기를 기다린 사람들을 위해"라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라는 인사를 전한다.

이 광고는 아이폰 13 프로의 선명한 화질과 접사 기능 등 제품의 특장점을 명확히 보여줌과 동시에, 눈이 내리는 연말에만 만날 수 있는 '눈사람'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고싶은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연말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Ghostbusters: Afterlife)의 감독이자 오스카상에 노미네이트 된 할리우드 부자 감독인 이반 라이트만(Ivan Reitman)과 제이슨 라이트만(Jason Reitman)이 감독을 맡았으며 광고 배경음악으로는 발레리 준(Valerie June)의 'You and I'가 삽입됐다.

애플은 매년 연말, 아이폰으로 제작한 특별한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샷 온 아이폰'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애플 '사이먼 구하기' 캠페인. ⓒApple
애플 '사이먼 구하기' 캠페인. ⓒ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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