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을 2만5천원에 파는 나라가 있다?… 가격으로 본 맥도날드 세계 지도
'빅맥'을 2만5천원에 파는 나라가 있다?… 가격으로 본 맥도날드 세계 지도
  • 김수경
  • 승인 2021.10.25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빅맥 지수, '레바논' 가장 비싸고 '러시아' 가장 저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맥도날드 메뉴는 '레바논'의 그랜드 치킨 스페셜(27.19 달러)
각국 빅맥 가격 비교한 '빅맥 지수' 기반으로 각국 통화 구매력과 환율 수준 평가
맥도날드. ⓒDesign Taxi.

글로벌 1위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의 대표 햄버거 메뉴인 빅맥(Big Mac)이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25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 보도에 따르면 전세계 가격 비교 전문 업체인 익스펜시비티(Expensivity)가 맥도날드 메뉴와 관련한 흥미로운 가격 정보를 공개했다.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도날드 '빅맥' 가격. ⓒExpensivity

먼저, 맥도날드의 상징과도 같은 '빅맥'은 나라별로 다른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빅맥'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1.94 달러, 한화 약 2281원)로 나타났으며, 가장 비싸게 판매하고 있는 나라는 레바논(21.89 달러, 약 2만5743원)으로 두 나라 간 가격 차이는 약 11배에 달했다.

맥도날드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5.19 달러(약 6103원), 한국에서는 4.64달러(약 5457원), 일본에서는 4.46(약 5245원)에 각각 '빅맥'을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1948년 처음 판매를 시작한 오리지널 햄버거의 가격은 15센트(약 176원)였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싼 맥도날드 메뉴. ⓒExpensivity

저렴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로 유명한 맥도날드의 가장 비싼 메뉴 가격도 공개됐다.

1위는 레바논에서 판매되고 있는 그랜드 치킨 스페셜로, 가격은 27.19 달러(약 3만1975원)다. 이어 프랑스와 모나코에서 판매되는 14.38 달러(약 1만6911원) 햄버거와 스위스·리히텐슈타인에서 판매되는 13.56달러(약 1만5947원) 햄버거가 가장 비싼 맥도날드 메뉴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 노르웨이, 네덜란드, 독일, 베네수엘라, 덴마크, 룩셈부르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비싼 메뉴들을 판매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빅맥'과 햄버거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레바논은 심각한 종파 갈등과 극심한 경제난을 겪으며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레바논의 물가 상승률은 400%에 달하며 통화 가치는 90% 이상 폭락했다. 이같은 경제 상황이 맥도날드의 메뉴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한편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86년부터 전세계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비교한 '빅맥지수(The Big Mac index)'를 발표해오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학자들은 이를 통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환율 수준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익스펜시비티는 '빅맥지수'의 개념을 확장시켜 전세계 맥도날드의 감자 튀김과 해피밀 가격을 포함시킨 가격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