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광고 맞아?… 뮤지컬 영화같은 '갤럭시' 해외 광고 화제
삼성 광고 맞아?… 뮤지컬 영화같은 '갤럭시' 해외 광고 화제
  • 김수경
  • 승인 2021.08.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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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1서 'I'm open to that' 캠페인 공개
'갤럭시로 여는 삶' 메시지 강조
와이든 + 케네디 암스테르담(Wieden + Kennedy Amsterdam) 대행

삼성(Samsung)의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Galaxy)가 한 편의 뮤지컬 영화 같은 신규 광고 'I'm open to that' 캠페인을 선보였다.

26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age) 보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11일 온라인을 통해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에서 해당 광고를 최초로 공개했다.

삼성은 언팩 행사에서 글로벌 경쟁업체인 애플(Apple)의 모바일 생태계에 맞서기 위한 신제품 '갤럭시 Z 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 Z 플립3(Galaxy Z Flip3)'와 신규 액세서리를 공개했다.

이 광고는 약 2분 동안 삼성의 신제품을 모두 소개하는 제품 쇼케이스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삼성이 강조하는 'I'm Open to That'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강조한다.

광고는 흰곰 한 마리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곰은 큰 소리를 내며 두 발로 선 뒤, 갑자기 곰 탈을 벗는다. 그 안엔 한 남성이 들어있다. 그는 "자유에 관한 노래를 불러주기 위해 누군가 곰의 지퍼를 벗길 수만 있다면, 아마 당신은 그 노래를 정말 좋아할 것"이라고 말하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는 펭귄과 춤을 추고 새로운 언어로 말하기도 하며 대형 고양이의 털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그는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얼굴, 다양한 사람들의 멋진 조합과 같은 모든 새로움이 자신의 사고를 넓힌다고 말하며 그 모든 것에 자신은 열려있다(I'm Open to That)고 노래한다.

이어 거울 앞에 선 그는 좀비로 변신한 뒤 또 다시 한 여성으로 변신하며 "난 그 누구라도 될 수 있다"고 외친다. 그 여성은 자신의 얼굴에 씌우는 필터를 산 뒤 아바타로 변신하고, 가상 세계에서 총쏘기 게임을 즐기며, 외계인을 만나기도 한다. 그 또한 "나는 모든 것에 열려있다"고 노래한다.

여성은 "새로운 길에서 너만의 발자국을 찾아봐. 미지의 세계로 떠나봐. 너의 스마트폰에 있는 모든 것들은 모두 다 너만의 것이야"라고 말하며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그러면서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너만의 세상이 펼쳐질거야. 아주 기이하면서도 큰 영감을 줄거야"라고 덧붙인다.

삼성 갤럭시 'I'm open to that' 캠페인. ⓒSamsung
삼성 갤럭시 'I'm open to that' 캠페인. ⓒSamsung

광고 중간에는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의 단순함을 지적하는 듯한 장면도 삽입 돼 있다. 무표정한 다섯 명의 남녀는 모두 똑같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애플의 로고인 사과를 한 손에 쥐고 이를 먹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티셔츠를 벗겨내자 이들은 모두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는 옷을 입고 마침내 환하게 웃는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여러 댄서들이 함께 춤을 추며 삼성 갤럭시의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를 강조한 뒤 "우리는 당신이 열려있기를 바란다"고 합창하며 미지의 문을 열고 광활한 우주로 날아간다.

광고는 'Life opens up with Galaxy(갤럭시와 함께 삶이 열린다)'는 슬로건을 전하며 끝난다.

삼성 갤럭시 'I'm open to that' 캠페인. ⓒSamsung

이 광고는 인생의 무수한 가능성에 대해 항상 열려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갤럭시 제품을 통해 그 가능성을 실현시키길 바란다는 삼성의 새로운 브랜드 철학을 보여준다.

삼성의 'I'm open to that' 캠페인은 와이든 + 케네디 암스테르담(Wieden + Kennedy Amsterdam)이 대행했다. 광고 음악은 '스트링 앤드 틴스(String and Tins)'가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