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 흑인 최초로 350억원 '티파니앤코' 옐로 다이아몬드를 목에 걸다
비욘세, 흑인 최초로 350억원 '티파니앤코' 옐로 다이아몬드를 목에 걸다
  • 김수경
  • 승인 2021.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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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카소' 장 미셸 바스키아 미공개 작품 배경으로 한 '어바웃 러브' 캠페인 선봬
'작가 정신 훼손' 일부 비판에도 세계적 관심 받으며 화제
티파니앤코 모델로 나선 비욘세와 제이지. ⓒ비욘세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Beyonce)와 그의 남편인 래퍼 제이지(Jay-Z)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앤코(Tiffany & Co)의 모델로 나섰다. 비욘세는 흑인 여성 모델 최초로 티파니의 희귀 보석인 128.54캐럿짜리 '옐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26일 CNN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와 제이지는 티파니앤코의 '어바웃 러브(About love)' 캠페인의 모델로 참여했다.

티파니앤코는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미국의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의 미공개 그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비욘세와 제이지의 화보를 공개했다.

바스키아의 그림은 1982년 작으로, 최근 티파니가 개인 소장가로부터 구매한 작품으로 전해졌다. 이 작품에는 티파니 브랜드를 상징하는 '티파니 블루'와 비슷한 색상이 사용됐다.

티파니 측은 "바스키아가 뉴욕을 좋아했고 화려함과 보석을 사랑했다"며 바스키아가 '티파니 블루'와 유사한 색상을 작품에 사용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스키아의 미공개 작품이 상업 광고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 논란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반(反)자본주의를 표방했던 바스키아의 작가 정신과 저항 정신이 광고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비욘세와 제이지의 티파니앤코 광고 캠페인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티파니의 알렉상드르 아르노(Alexandre Arnault) 부사장은 "비욘세와 제이지는 현대 러브 스토리의 가장 좋은 본보기"라며 "사랑과 강인함, 자기표현을 상징하는 브랜드로서 티파니의 가치를 더 잘 나타내는 이보다 더 상징적인 커플을 생각할 수 없었다. 더 카터스(비욘세와 제이지의 그룹명)가 티파니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티파니앤코 모델로 나선 비욘세와 제이지. ⓒ비욘세 인스타그램

한편 비욘세가 광고 속에서 착용한 '옐로 다이아몬드'는 128.54캐럿짜리 희귀 보석으로 앞서 미국 외교관 부인 메리 화이트하우스와 여배우 오드리 헵번,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다. 이 '옐로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3000만 달러(한화 약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